[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힙합 공연을 즐기러 축제에 왔다가 취업정보를 얻고, 진로상담을 받고, 청년정책까지 알아간다.
대구 수성구가 청년정책을 알리는 방식을 바꾼다.

정책을 먼저 설명하고 청년을 불러 모으는 방식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문화를 축제의 중심에 놓고 그 안에 일자리와 정책정보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수성구는 오는 10월 10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2026 제8회 수성구청년축제 청춘수성’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축제의 중심은 힙합이다.
뚜비프렌즈의 축하공연과 개회식에 이어 전국 청년 음악인이 참여하는 힙합 경연 ‘아엠어랩스타’ 본선 무대가 펼쳐진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루고 전문 심사위원이 평가한다.
총상금은 100만원이다. 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특히 1위 수상자에게는 ‘2026 대구힙페’ 오프닝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
단순한 상금 경쟁을 넘어 청년 음악인에게 다음 무대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경연 참가를 원하는 청년은 10월 5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녹음물과 가사를 지정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본선 경연과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힙합 음악인 노엘·오카시·키드밀리의 특별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그러나 이번 축제에서 수성구가 노리는 것은 공연장의 열기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현장에는 수성구청년센터와 수성구정신건강복지센터, 수성영상미디어센터, 수성여성클럽, 대학일자리센터, 국민취업지원제도, 알파시티 기업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홍보관이 들어선다.
청년들이 여러 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 한자리에서 취업과 청년지원 정책 등의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진로상담 카드와 지문적성검사, 퍼스널컬러 체험, 향기요법 등 4개 진로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지역 청년들의 ‘판로’도 축제 안으로 끌어들였다.
대구·경북 청년 판매자와 지역 브랜드가 참여하는 ‘청춘로컬 플리마켓’을 마련하고 푸드트럭도 운영해 청년뿐 아니라 가족과 일반 주민도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청년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문화를 즐기면서 청년정책과 일자리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