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낭비·부당행정 직접 알려주세요”…경북도의회, 도민제보 받는다

“예산낭비·부당행정 직접 알려주세요”…경북도의회, 도민제보 받는다

최근 2년 13건 접수해 10건 실제 행정사무감사 반영
10월 한 달간 접수…도정·교육행정 개선부터 위법·부당사례까지
11월 9~22일 경북도·공공기관·교육청 등 14일간 집중 감사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도의회가 오는 11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도민들에게 예산낭비와 위법·부당행정, 생활 속 불편사항을 직접 제보받는다.

단순한 의견수렴에 그치는 제도는 아니다.

64명의 경북도의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의회]

최근 2년간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접수된 도민제보 13건 가운데 10건이 실제 감사에 반영됐다. 약 77%에 해당한다.

경북도의회는 오는 11월 6일 개회하는 제367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실시되는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31일간 ‘행정사무감사 도민제보’를 접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제보 대상은 경북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이다.

제도나 행정업무에 대한 개선·건의사항을 비롯해 예산낭비 사례, 위법·부당한 행정처리,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생활불편 사항 등을 제보할 수 있다.

접수된 내용은 소관 상임위원회가 검토해 행정사무감사에 직접 반영하거나 감사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도의회 홈페이지의 ‘도민참여-행정사무감사 도민제보’를 이용하거나 팩스와 우편,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감사가 끝난 뒤에는 처리 결과를 제보자에게 직접 회신할 예정이다.

다만 모든 제보가 감사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재판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내용, 익명 제보, 단순 민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의회가 도민제보를 강조하는 이유는 의원과 의회 사무처만으로는 도정과 교육현장 곳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모두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예산낭비나 불합리한 행정사례를 감사자료로 연결하면 행정사무감사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는 취지다.

특히 최근 2년간 13건의 제보 가운데 10건이 감사에 반영됐다는 점은 도민제보가 실제 감사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을 면밀히 살피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의정활동”이라며 “도민께서 일상에서 직접 느낀 불편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제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접수된 소중한 의견은 행정사무감사에 충실히 반영돼 도민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 진행된다.

경북도청과 사업소, 도 산하 공공기관, 경북도교육청과 시군교육지원청 등을 대상으로 각 소관 상임위원회가 일제히 감사에 나선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