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K-연어' 육상양식 실증 성공…연말 본격 출하

GS건설, 'K-연어' 육상양식 실증 성공…연말 본격 출하

오늘 '청정 K-연어 출하 선포식'…ICT 스마트 양식
발안란 입식, 성어 생육, 수질관리, 출하 준비 가능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GS건설이 수처리 기술을 활용한 대서양연어 육상양식 실증에 성공했다.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을 통해 연어 생육부터 수질·시설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축적한 만큼 향후 다른 육상양식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운영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30일 부산 기장군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육상양식으로 키운 대서양연어를 선보이는 ‘청정 K-연어 출하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해양수산부, 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GS건설의 에코아쿠아팜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전경 [사진=GS건설]

GS건설은 수처리 기술을 활용한 연어 육상양식을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했다. 이후 대서양연어 발안란 입식부터 부화, 치어·스몰트·성어 생육과 수질 관리, 출하 준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관련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확보해 왔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는 폐쇄식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양식 기술이 적용됐다. 에코아쿠아팜은 2년여간 연구와 실증을 진행해 대서양연어 육상양식 기술을 검증했다.

RAS는 육상 양식시설에서 사용한 사육수를 여과·정화해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시설에는 질산염과 미세 고형물 등을 추가로 제거하는 ZWC(Zero Water Concept) 기술도 적용해 사육수 재이용률을 최대 99%까지 높였다.

냉수성 어종인 대서양연어의 생육을 위해 수온 관리 기술도 적용했다. 최근 이상기후로 여름철 동해안 및 연안 수온이 25~28도(°C) 이상 올라가는 고수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에코아쿠아팜은 냉강장치와 정밀 온도제어 시스템을 통해 여름철 수온을 적정 온도인 12~16도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양식장에는 센서를 통해 설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장치를 자동 제어하는 SCADA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생육 환경을 조절한다. 연어의 성장 상태를 토대로 다음 생육 환경으로 옮길 시기를 판단하는 기술에 대해서도 특허를 출원했다.

생산과 품질 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에코아쿠아팜은 지난해 수산물이력추적관리 등록과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해 6월 대서양연어 무항생제 인증을 취득했다.

GS건설은 향후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확보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고도화해 육상양식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및 운영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실제 대서양연어를 생육하며 수처리부터 생육관리, 시설운영까지 육상양식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축적했다”며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육상양식 플랫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