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유인호 의원 "글로벌 진로탐험대, 다른 교육현안보다 먼저인가"

세종시의회 유인호 의원 "글로벌 진로탐험대, 다른 교육현안보다 먼저인가"

본회의 5분발언, 매년 중3 대상 5400명 ... 교육감 임기 내 교육청 부담 약 1000억원 예상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세종시의회 유인호 의원은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과 관련해 기존 진로교육과의 차별성과 재정 투입의 우선순위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29일 제10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글로벌 진로탐험대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정책인지, 한정된 교육재정을 투입할 만큼 충분히 검증된 사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꼭 해야 하는 사업이라면 다른 교육사업보다 우선해야 할 당위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인호 세종시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유 의원에 따르면, 글로벌 진로탐험대는 매년 중학교 3학년 약 5400명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교육감 임기 내 교육청 부담액은 약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 의원은 2026년 세종시교육청 본예산이 1조1817억원 규모인 점을 들며 사업 추진에 따른 다른 교육사업의 기회비용도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의원은 "세종시교육청이 진로교육원을 통해 진로체험실, 중학교 2·3학년 진로캠프, 진로상담과 체험처 발굴 등을 운영하고 있고 국제문화교류와 해외현장체험학습도 추진하고 있지만, 글로벌 진로탐험대와 기존 사업의 중복성·차별성·연계성 및 비용 대비 교육효과를 비교한 자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 의원은 "지난 6월 전교조 세종지부가 교사 1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92.5%가 당시 사업의 교육적 필요성에 부정적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학생들의 해외 경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매년 약 5400명의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백억원을 반복적으로 투입하는 방식이 과연 세종교육이 선택할 최선의 진로교육 해법인지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