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집중호우 때 침수 위험에 노출돼 온 대구 3공단 일대에 491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배수펌프장 건설사업이 부지 보상이라는 착공 전 마지막 관문에 들어섰다.
대구시는 사업비 47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하고 이 가운데 40억원을 배수펌프장 건설에 필요한 잔여 부지 보상에 투입해 2027년 상반기 착공에 속도를 낸다.

대구시는 북구 노원동~서구 비산동 일원의 침수 위험을 줄이기 위한 ‘3공단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47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3공단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는 총 491억원이 투입된다.
핵심은 집중호우 때 빗물을 신속하게 빼낼 수 있는 배수펌프장 1곳을 신설하는 것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보상과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2027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고 2028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당장 사업 속도를 좌우하는 것은 부지 확보다.
대구시는 기존에 확보한 보상비 110억원을 투입해 3필지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1필지는 지난 7월 협의보상을 마쳤다.
나머지 2필지는 수용재결 절차를 거쳐 올해 11월까지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번에 추가 확보한 재원 가운데 보상비 40억원을 투입해 공사 착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잔여 2필지도 확보한다.
시는 우선 올해 11월까지 협의보상을 추진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용재결 절차에 들어가 늦어도 2027년 2월까지 보상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배수펌프장 착공에 필요한 5필지에 대한 부지 확보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대구시는 보상과 행정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착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고 있다.
3공단 일대는 2022년 3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고시됐다.
이후 2025년 4월 행정안전부의 기본설계 사전검토 승인을 받았고 지난 8월에는 실시설계 사전검토를 행정안전부에 신청했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부터 실제 착공 목표까지 약 5년이 걸리는 만큼 남은 보상과 설계·행정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느냐가 사업 일정의 핵심이다.
대구시는 3공단과 함께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인 월성·이현지구에 대해서도 행정안전부 사전설계검토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사업 일정에 맞춰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위험이 커지는 만큼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정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3공단을 비롯한 월성·이현지구 등의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침수 피해를 줄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해예방 효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