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조지연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경산시)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 이재명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북확성기 재설치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DMZ 지뢰 폭발 사고 후 일주일이 흘렀다”며 “이제서야 합참이 ‘북한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폭발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21일 오전 서부전선 DMZ 군사분계선(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발생했다. 수색로 개척 작전을 수행하던 육군 25사단 장병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합참은 사고지역에 우리 군의 지뢰 매설 기록이 없고, 북한군이 인근에 지뢰를 매설한 흔적이 지난해 발견됐다는 점 등을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또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 등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중간조사 결과다.
군 당국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북한이 고의로 매설한 것인지, 유실된 지뢰인지 등은 추가 규명이 필요한 상태다. 합참은 최종 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모든 책임이 북한에 있다며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정부의 대응 수위를 문제 삼았다.
그는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입었지만 국군통수권자는 말 한마디 없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으로 비판의 범위를 넓혔다.
이어 “문제는 북한을 주적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재명 정권에서 과연 북한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특히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통일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논의를 거론하며 정부가 북한에 보다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역설했다.
조 의원은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며 사방에 엄포를 놓던 이재명 대통령, 북한에도 똑같은 잣대로 대응하길 바란다”며 “이 정권에서 철거한 대북확성기부터 재설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