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단국대병원이 심방세동 치료에 사용하는 최신 시술인 펄스장절제술(PFA) 100례를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달성했다. 지난해 충청권 최초로 시술을 시작한 뒤 1년여 만이다.
단국대병원은 심장혈관센터 부정맥클리닉 이명용·김동민·김준태 교수팀이 지난 18일 펄스장절제술 100례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대표적인 부정맥이다. 장기간 지속되면 뇌졸중이나 심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약물치료와 함께 환자 상태에 따라 시술적 치료를 병행한다.
기존에는 고주파를 이용해 심장 조직을 태우거나 냉각풍선을 이용해 얼리는 방식의 절제술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열이나 냉각 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식도나 주변 신경 등 정상 조직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펄스장절제술은 이런 한계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치료법이다.
고전압 전류를 짧은 펄스 형태로 가해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심장근육 세포를 선택적으로 치료하고 비정상적인 전기신호를 차단한다.
주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고 시술시간도 기존 방식보다 단축할 수 있어 환자 부담을 낮추는 장점이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펄스장절제술을 시행한 뒤 시술 경험을 축적해 왔다.
부정맥클리닉은 심방세동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기존 고주파 전도차단술과 냉각풍선절제술, 펄스장절제술 등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펄스장절제술을 받은 정모(66)씨는 “부정맥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지역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바로 시술을 결정했다”며 “현재는 등산도 다닐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번 100례 달성을 계기로 고난도 부정맥 시술 경험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충청권 첫 펄스장절제술 100례 달성은 부정맥클리닉 의료진이 축적해 온 경험과 팀워크의 결과”라며 “지역 주민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부정맥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술 역량을 계속 높이겠다”고 밝혔다.
/천안=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