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산업단지의 기반시설과 근로환경을 둘러싼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부산광역시와 동부산권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도시가스와 공업용수 공급, 통근버스 운행, 주차·교통 여건 등 기업 운영과 근로자 출퇴근에 영향을 미치는 과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부산시는 29일 기장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직업능력개발원 영상룸에서 동부산권 산업단지 기업 대표들과 ‘민생 100일 동행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전재수 부산광역시장과 노응범 정관산단 입주기업협의회 이사장, 최순환 명례일반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 등 기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오리산단 도시가스 공급과 산업단지 통근버스 확대, 정관·장안산단 주차 및 교통 여건 개선, 동부산권 공업용수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비엠티를 방문한다.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만나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1988년 설립된 비엠티는 반도체와 조선,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필요한 핵심 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9년 양산으로 이전했으나 2023년 본사를 부산으로 다시 확장 이전했다.
부산시는 산업단지 계획 변경 과정에서 관계 기관과 협의해 환경영향 우려를 해소하고 입지 규제를 개선했다. 이를 바탕으로 비엠티는 제2공장 증설과 도장공정 설치가 가능해지는 등 부산 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기술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산업적 파급효과 등을 인정받아 ‘부산형 앵커기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산업단지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기업의 경영 여건과 근로자의 근무·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산단 주변 정주 여건 개선과 정책자금 이차보전율 상향 및 지원 지속, 동부산스마트밸리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이 주요 사업이다.
산업단지 입주 업종 체계 개편도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46년 만에 산업단지 유치 업종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고 있으며, 기업 의견을 반영해 단계별·업종별·권역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입주 허용 업종을 확대하고, 이후 5년마다 산업단지 기능과 유치 업종을 재검토해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정관일반산업단지에는 복합문화공간과 실내 체육시설, 공유 오피스, 지원센터 등을 갖춘 청년문화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의 근로·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인재 유입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와 현장의 불편을 개선하고, 기업의 도전과 투자가 부산에서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