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육감 “100권은 읽는 습관, 101번째 책은 스스로 고르는 힘을 남깁니다”

안민석 교육감 “100권은 읽는 습관, 101번째 책은 스스로 고르는 힘을 남깁니다”

28일 조원청사서 ‘경기독서교육 대전환’ 선포
페이스북에 ‘폰 OFF, 북 ON’ 독서교육 지향점 밝혀
안 교육감 “독서의 습관과 생각의 힘 키울 것”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독서교육 대전환’과 관련 “100권의 책을 함께 읽고, 101번째 책을 스스로 고르는 힘을 기르겠다”는 독서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안 교육감은 지난 28일 도교육청 조원청사에서 경기독서교육 대전환 선포식과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선택하는 힘을 기르는 ‘폰 OFF, 북 ON’ 독서교육을 밝혔다.

[사진=안민석 교육감 페이스북 캡처]

안 교육감은 “독서 목록 100권이면 숙제가 하나 더 느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실 수 있다. 권수가 목적이 되면 책읽기는 금세 숙제가 된다”면서 “100권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101번째 책, 누가 권하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골라 드는 그 한 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를 언급하며 독서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좋은 시, 좋은 책은 답이 아닌 물음을 먼저 건넨다”며 “독서는 내가 나를 깨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교육감은 “내가 읽을 책을 스스로 고른다는 것은 지금 나는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스스로 질문하는 과정”이라며 “남이 골라주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내가 판단하는 힘, 책을 고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폰 OFF, 북 ON’이 가 닿으려는 자리”라고 밝혔다.

특히 “AI가 순식간에 답을 내놓는 시대지만 무엇을 질문할지는 사람이 정한다”며 “100권에서 쌓인 질문이 101번째 책을 고르고 그 독후감은 평생 아이 곁에 남는다. 반려독서란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책 읽는 가정,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마을’을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우리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독서환경 조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선언문에 담긴 ‘독서이력제’에 대해서는 “몇 권을 읽었는지 겨루는 장부가 아니라 한 아이의 질문이 자라 온 길을 담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또 “집안 형편이나 사는 곳 때문에 책에서 멀어지는 아이가 없도록 학교와 지역 사이의 벽을 허무는 일, 저와 우리 교육청이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안 교육감은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안도현 시인은 물론 김준혁 국회의원, 독서국가추진위원회 조희연 공동위원장, 국중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과 김성수 교육행정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도서관 및 출판·독서 현장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100권은 읽는 습관을 남기고, 101번째 책은 스스로 고르는 힘을 남긴다”며 “경기 독서교육 대전환, 독서의 습관과 생각의 힘을 키운다”고 강조했다.

/수원=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