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협상 기대 약해지자⋯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호르무즈 협상 기대 약해지자⋯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트럼프, 이란 재개방안 거부⋯국채금리 상승도 부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안을 거부하면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약해진 영향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7.11포인트(0.67%) 내린 5만1481.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 하락한 7683.69, 나스닥종합지수는 0.92% 떨어진 2만6820.38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7일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란은 최소 120억달러(약 16조3000억원) 규모의 해외 동결 자산 해제와 미국의 해상 봉쇄 중단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갈등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도 위축됐다. 국제유가는 장중 급등했다.

여기에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5.583%까지 올랐다. 10년 만기 금리도 5.274%를 넘어섰다.

다만 장 후반 들어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일부 줄였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1% 떨어졌다. 인텔은 5.58%, Arm은 8.72% 급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 AMD도 약 3%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1500억달러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2% 가까이 상승했다.

테슬라는 약 4% 떨어졌다. JP모건이 3분기 차량 인도량 부진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445달러에서 415달러로 낮춘 영향이다.

메타플랫폼스도 약 5% 하락했다.

시장 불안 심리도 커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0포인트(8.07%) 오른 16.07을 기록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