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된 향남오토캠핑장, 화성FC 연습구장에 밀려 폐쇄”…‘불통시장’에 캠핑족 ‘뿔’났다.

“8년 된 향남오토캠핑장, 화성FC 연습구장에 밀려 폐쇄”…‘불통시장’에 캠핑족 ‘뿔’났다.

화성시 향남오토캠핑장 전경 모습. [사진=화성시]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정명근 경기도 화성시장을 향한 시민들의 비난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는 8년 된 향남오토캠핑장을 폐쇄하고, 그 자리에 화성FC 연습구장을 짓기로 시가 결정했기 때문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2018년 3월에 화성종합경기타운 인접 부지에 43면 규모의 향남오토캠핑장을 조성했지만, 최근 이곳을 폐쇄하고 그 자리에 화성FC 연습구장을 짓기로 결정하자 캠핑장 이용 시민들이 ‘뿔’났다.

지금도 화성시 시민소통광장에는 정 시장을 ‘불통시장’으로 꾸짖는 민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특정인 특권에 희생되는 향남오토캠핑장 폐쇄를 철회하라’고 주장한다.

최근 자신을 김*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게시판에 “문화생활 없고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원이나 체육시설이 부족한 향남읍에 대해 작은 캠핑장 하나마저 사치인지, 누리는 화성시민과 내몰리는 화성시민이 공존하는 역차별이 화성시청의 기본 이념이라고 생각된다”고 개탄했다.

또 ‘김*수’라고 밝힌 한 네티즌도 ‘향남 오토캠핑장 폐쇄 반대!!’를 외치며 “사전 공청회나 시민 의견 수렴 없이 폐쇄 1개월 전 일방적 통보는 향남 시민을 무시한 기만행위”라며 “이는 정명근 시장이 동탄만을 챙긴다는 오명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로 캠핑장 폐쇄 계획의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또 “향남의 민심을 외면하는 정 시장은 우리의 의견을 제대로 들은건지? 행정 처리는 하는 척 시늉만 하고!!”라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화성시는 내년부터 향후 3년간 화성경기타운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전국 단위 체육행사 예정으로, 화성FC의 대체 훈련장 마련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년에는 전국체전, 2028년에는 소년체전, 2029년에는 생활대축전이 열린다.

화성시는 “향남지역 내 대체 캠핑장 조성을 신속하게 추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공공 우수 야영장 공모에서 향남오토캠핑장이 지난해 ‘친환경 분야 우수 야영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화성=김장중 기자(kjj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