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파병 대가로 드론 기술 받았나⋯젤렌스키 "북한서 생산"

北, 러 파병 대가로 드론 기술 받았나⋯젤렌스키 "북한서 생산"

"러시아에 北군 8000명 이상 배치⋯추가 1만명 파병 준비도“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내는 대가로 무기 기술을 지원받고 있다는 주장이 우크라이나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쌓은 전투 경험과 군사 기술이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 8000명 이상이 있다"며 "추가로 1만명 규모 병력을 배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군 파견 대가로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러시아 기술 지원 아래 북한에서 샤헤드형 공격 드론이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을 둘러싼 논란에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3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송환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는지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는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송환 사실을 공개했다며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별개로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쌓은 전투 경험과 군사 기술이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배우며 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노우 실장은 최근 한국과 북한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발생한 사건도 거론했다. 그는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로 보인다. 당시 군 장병 3명이 다쳤다.

한국군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군 지뢰로 최종 확인되면 상응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