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후 월요일 연차 때문에 싸움 났습니다"…직장인 '갑론을박'

"연휴 후 월요일 연차 때문에 싸움 났습니다"…직장인 '갑론을박'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4일 간의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이어지는 월요일인 28일, 추가 연차 사용 때문에 팀원들 간에 분란이 있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갑론을박을 불러 일으켰다.

회의하는 직장인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연휴 전 글쓴이 A씨는 "회사 단체 채팅방에서 싸움이 났다"고 글을 올렸다.

연휴가 끝난 뒤 다음 날인 월요일에 연차를 쓸 사람을 조사했는데 팀원 7명 중 6명이 쓰겠다고 한 것이다.

팀장은 "한 명만 가능하다"며 "멀리 고향 갔다와야 하는 사람이나 아이가 있는 사람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혼자 사는 직원은 "나도 4시간 운전해서 본가에 다녀 오는데 왜 아이가 있으면 우선권이 생기는 거냐"고 물었고, 자녀가 있는 직원은 "애 데리고 이동해 보면 그런 말이 안 나온다"고 대꾸했다.

그러자 다른 팀원들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팀장은 "협의해서 1명 정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같은 연차인데 '어린 자녀 있음' '고향 멂' '부모님 모셔야 함' '그냥 하루 더 쉬고 싶음' 이런 사정에 우선순위를 둬도 되는 건가 궁금하다"며 "싱글인 사람은 매번 명절 당직, 연휴 출근 등을 먼저 맡게 되는 회사가 많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이후 A씨는 "결국 전원 출근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글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옛날에는 어차피 다 결혼하고 아이 낳으니까 이미 겪고 지나간 사람이나 예정인 사람들이 그 고충을 이해해주는 분위기였는데 시대가 달라져서 갈등이 생기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우린 공휴일 앞뒤로 연차 내는 경우는 다 순번을 정해서 돌아가면서 쓰고, 가고 싶으면 순번인 사람이랑 순서 바꿔서 간다" "우리 회사는 선착순이다" "사다리타기라도 하는 게 낫지 않나" "나는 팀장인데 업무에 지장 없으면 전부 다 연차 쓰게 해준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연휴 전후 연차 사용률은 중견기업과 대기업에서 높았고, 중소기업과 공기업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인크루트가 직장인 43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6%가 공식 연휴에 개인 연차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중견기업 직장인의 연차 사용 계획 비율이 70.4%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70.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소기업(57.7%)과 공기업·공공기관(57.3%)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