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양수 터진 산모, 부산서 전주까지 긴급 이송

추석 당일 양수 터진 산모, 부산서 전주까지 긴급 이송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양수가 터진 산모가 119구급대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2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지난 25일 오전 8시 42분쯤 부산 북구의 한 병원에서 양막이 파수된 임신 29주차 산모를 이송해 달라는 요청이 119에 접수됐다.

구포안전센터 구급대는 가까운 병원을 찾기 위해 119상황실과 중앙모자의료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하지만 부산을 비롯한 인근의 주요 대학병원 등에는 신생아 중환자실 자리가 없었고, 전주의 한 병원에서 산모 수용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구급대는 원거리 이송을 결정했지만, 추석 연휴에 따른 극심한 교통정체로 전주까지 약 4시간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구급대는 귀성객의 양보와 고속도로 갓길을 활용한 긴급주행으로 약 250㎞를 2시간40분 만에 달려 병원에 도착했다.

이송 후 복귀까지는 긴급자동차 특례를 적용받지 못해 6시간이 걸렸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위급한 순간 가장 먼저 믿고 찾을 수 있는 119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 연휴 나흘간 부산에서 접수된 119 신고는 모두 8648건으로 하루 평균 2162건에 달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