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위 잇단 장애인고용공단…감시기구는 서면 회의만

성비위 잇단 장애인고용공단…감시기구는 서면 회의만

이종배 의원 “개인 일탈 치부 말고, 관리 체계 전반 점검해야”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고용 확대를 책임지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성희롱·성추행·금품수수 등 각종 비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내부 감시 역할을 맡은 윤리경영 옴부즈만이 최근 3년간 단 한 차례의 대면 회의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성희롱 파면 △성희롱 해임 △성추행 해임 △스토킹·성희롱 강등 △스토킹·성희롱 정직 등 성 관련 징계 사례가 총 5건 발생했다.

이종배 국회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공단 본부 일반직 3급 직원이 알선·청탁 금지, 금품수수 금지, 성희롱 등 3종세트로 파면된 사례도 있었다.

이 밖에도 금품 등 수수 금지 및 부당이득 수수 금지 위반으로 감봉 처분을 받은 사례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견책 처분을 받은 사례 등 다양한 유형의 비위가 확인됐다.

문제는 이 같은 내부 비위를 예방하고 관리해야 할 윤리경영 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다.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윤리경영 옴부즈만 운영 현황을 보면 총 7차례 회의가 모두 서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회의 결과 역시 모두 ‘안건별 의견 수렴’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도 경영실적평가 결과 공단 종합청렴도는 전년도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했다. 5등급을 받은 준정부기관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최하위인 셈이다.

이종배 의원은 “장애인 권익 보호와 고용 확대라는 공적 책임을 수행하는 기관일수록 더욱 엄격한 윤리성과 내부통제가 요구된다”며 “반복되는 비위를 개인 일탈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조직문화와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