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노사, 임단협 조기 타결…기본급 8만원 인상

HJ중공업 노사, 임단협 조기 타결…기본급 8만원 인상

조선업계 첫 2026년 임단협 마무리
조합원 투표서 69.4% 찬성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조선업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이어가는 가운데 HJ중공업 노사가 임금 인상과 격려금 지급 등에 합의하며 교섭을 마무리했다. 노사는 대화를 통해 합의안을 마련하고 조합원 찬반투표까지 통과시키면서 생산 현장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HJ중공업은 노사가 202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하고 28일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올해 임단협을 타결한 첫 사례다.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교섭을 이어왔으며, 지난 16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17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9.4%의 찬성률로 합의안이 가결되면서 올해 교섭을 마무리했다.

(왼쪽부터) 김하동 HJ중공업노동조합 위원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가 28일 열린 조인식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하고 있다. [사진=HJ중공업]

합의 내용에는 기본급 월 8만원 정액 인상과 2026년 성과 격려금 600만원 지급이 담겼다. 노사는 임단협 타결에 따른 격려금 2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조선업계 주요 기업들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노사가 비교적 이른 시점에 합의점을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회사 실적 개선과 조선업황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사 간 협력 기반을 다지자는 공감대가 반영됐다.

HJ중공업은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고 생산성과 기술력 향상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과 특수선,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