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면’ 역사 속으로…대구국가산단 품고 큰 구지, 30일부터 ‘읍’ 된다

‘구지면’ 역사 속으로…대구국가산단 품고 큰 구지, 30일부터 ‘읍’ 된다

2021년 인구 2만명 돌파 뒤 산업·주거 동반 성장…달성 남부권 행정체계도 새판
10월 23일 주민 500여명과 승격식…이제 과제는 ‘일터 있는 곳을 살고 싶은 도시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달성군 ‘구지면’이 9월 30일부터 ‘구지읍’으로 새 간판을 단다.

단순히 ‘면’ 한 글자를 ‘읍’으로 바꾸는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다.

대구 달성군 구지읍 항공사진 [사진=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달성2차산업단지를 품고 기업과 근로자, 주거시설이 몰리면서 커진 구지의 도시 규모가 마침내 행정체계의 변화로 이어진 것이다.

달성군은 구지면의 읍 승격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구지읍’으로 공식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구지의 변화를 이끈 가장 큰 축은 산업이다.

대구국가산단과 달성2차산단을 중심으로 산업 기반이 확대되면서 기업과 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고, 이에 맞춰 주거·생활 인프라도 확충됐다.

인구 변화도 읍 승격의 배경이 됐다.

구지는 2021년 12월 인구 2만명을 넘어선 이후 성장세를 이어오며 달성군 남부권의 주요 성장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사람과 기업이 늘면서 행정 수요의 성격도 달라졌다.

과거 농촌지역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산업단지 근로자와 공동주택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복지·생활·정주 서비스 수요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산업단지가 있는 면’에서 ‘산업과 주거가 함께 움직이는 읍’으로 지역의 성격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

달성군은 읍 승격을 계기로 행정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SOC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과 지역사회의 연결도 과제다.

대구국가산단을 비롯한 산업거점의 성장이 지역 상권과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구지가 가진 또 하나의 자산은 역사와 자연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도동서원을 비롯한 역사·문화자원과 낙동강 자연환경을 산업도시의 이미지와 연결해 새로운 지역 발전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지읍의 공식 출범을 주민들과 함께 기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달성군은 오는 10월 23일 구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과 기관·사회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읍 승격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승격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 축하공연에 이어 ‘구지면’에서 ‘구지읍’으로 바뀌는 순간을 상징하는 표지석 제막 행사도 진행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구지읍 승격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온 성장의 결실이자 구지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뜻깊은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지읍이 산업과 주거, 문화와 자연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