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밤 차선 선명하게…미래나노텍글로벌, 고휘도 테이프 개발

비 오는 밤 차선 선명하게…미래나노텍글로벌, 고휘도 테이프 개발

프리즘 반사패턴 적용해 시인성 개선 추진
시험장 검증 거쳐 실도로 실증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미래나노텍글로벌이 야간이나 비·눈·안개가 낀 상황에서도 차선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 고휘도 차선테이프를 개발하고 있다.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는 동시에 차량 카메라의 차선 인식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악천후 시인 거리 비교 이미지. [사진=미래나노텍글로벌]

28일 미래나노텍글로벌에 따르면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주행 안전성과 인지성능 향상을 위한 고휘도 노면표시용 소재 및 적용 기술' 국책과제를 통해 차선테이프와 시공 기술을 개발 중이다.

기존 노면표시는 비가 내려 표면에 물이 고이면 차량 전조등의 빛을 되돌려 보내는 재귀반사 성능이 떨어져 야간에 차선을 알아보기 어려울 수 있다. 미래나노텍글로벌은 고휘도 프리즘 반사패턴과 광학구조를 최적화해 빛의 반사 방향과 분포를 제어하고 차선테이프의 밝기와 시인성을 높일 계획이다.

차량의 카메라 기반 차선 인식 기능도 개발 과정에서 고려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활용이 늘어나는 만큼, 악천후 속에서 차량이 노면표시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감지하는지가 도로 인프라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연속 생산부터 자동화 시공까지 개발

미래나노텍글로벌은 'Roll to Roll'(R2R) 공정을 활용해 차선테이프를 연속 생산하는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공정 조건과 광학 패턴을 최적화해 제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소재와 접착층을 개선해 내열성·내수성·내구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과제에는 여러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미래나노텍글로벌과 한국광기술원은 프리즘 반사패턴과 광학 설계를 맡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이노에프엔씨는 악천후 환경 실증과 고점착 소재를 개발한다. 삼신기업과 삼명이엔씨는 차선테이프 시공 장비 자동화와 시공 기술을 담당한다.

차선테이프가 실제 도로에 적용되려면 밝기뿐 아니라 차량 통행과 기상 변화 속에서 성능을 유지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별도 시험장에서 성능을 검증한 뒤 지자체와 협력해 실제 도로에서 시인성, 재귀반사 성능, 내구성 및 시공성을 종합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미래나노텍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고휘도 차선테이프와 자동화 시공 기술은 야간 및 악천후 환경에서의 차선 인지성과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자율주행에 대응하는 스마트 도로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