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90일 이내 같은 상점(스토어)에서 상품을 재구매하는 멤버십 구매자에게 5%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구독자의 체감 혜택을 강화해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을 오는 10월 공개한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멤버십(월 4900원) 구독자가 특정 상점에서 상품 구매를 확정한 뒤 90일 이내 재구매하면 5% 추가 적립을 받는 전용 혜택이 새롭게 추가됐다.
네이버 멤버십 구독자는 네이버에서 쇼핑할 때 최대 5%(기본 1%·멤버십 4%)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이번 신규 혜택에 따라 일정 기간 내 특정 상점의 상품을 재구매하는 경우라면 5% 적립을 추가로 받아 최대 10%를 적립 받을 수 있다. '슈퍼단골'이라는 태그가 붙은 상품이 적립 혜택 대상이다. 상품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적립을 받으며 적립금은 네이버 쇼핑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멤버십 구독자가 체감하는 혜택을 더해 충성도를 강화하고 이탈률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020년 6월 멤버십을 선보인 네이버는 기존 서비스와의 연계, 다른 기업과의 협력 등으로 구독자 혜택을 마련하고 락인(잠금) 효과를 강화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네이버 멤버십으로 추가 비용 없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월 7000원·일부 광고 시청 등)를 이용하거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월 8690원·광고 없이 음악 감상 등)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네이버가 멤버십을 강화하는 데 대응해 카카오는 기존 서비스와 새로운 혜택을 결합한 통합 멤버십을 도입한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선물하기, 멜론(음원) 등 기존 유료 서비스와 새로운 혜택을 멤버십으로 모아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10월 일부 제한된 형태로 멤버십이 선보인다. 초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가입을 진행하며 이후 가입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독료와 세부 구성 등도 향후 구체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멤버십 출시는 카카오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나뉘는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할 여부와 상관없이 카카오톡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단일화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해 편의를 높이려는 모습"이라며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멤버십을 거점으로 빠르게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