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엄마·아빠, 얼마나 마음 불편했으면"…아기울음에 돌아온 뜻밖의 감동

"초보 엄마·아빠, 얼마나 마음 불편했으면"…아기울음에 돌아온 뜻밖의 감동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갓 태어난 아기의 울음소리가 이웃들에게 불편을 줄까 걱정한 초보 부모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양해를 구하는 글을 붙이자, 이웃 주민들이 오히려 축하와 응원의 손글씨를 남겨 훈훈함을 안겼다.

엘리베이터에 붙은 초보 부모의 게시문에 훈훈한 이웃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보배드림]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쓴이 A씨는 '아가야, 우렁차게 울어도 괜찮아' 라며 엘리베이터에 붙은 한 편지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얼마 전에 태어난 아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신경이 쓰이셨는지, 엘리베이터에 이렇게 양해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 한 입주민에 '이웃분들께 양해 말씀드립니다' 라며 엘리베이터에 게시문을 붙이고 "저희 집에 태어난 지 3주가 된 아기가 새 식구로 찾아왔다"며 알렸다.

이 입주민은 "아직 많이 어린 아기라 밤낮없이 울음을 터트리는 경우가 있어 이웃분들께 간혹 울음소리가 들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저희도 초보 엄마 아빠라 많이 서툴지만 아기를 잘 돌보고 이웃분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혹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더라도 조금만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게시문에는 이웃 주민들이 격려하는 손글씨가 적혀 감동을 자아냈다.

입주민들은 "축하해요. 많이 울어도 괜찮아요" "예쁜 아가의 탄생을 축하드려요. 소중한 아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랄게요" "아기도 건강하고 엄마도 몸조리 잘 하세요" "늘 건강하고 사랑 가득한 가족이 됐으면 좋겠어요" 등으로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A씨는 "초보 엄마 아빠가 밤낮으로 육아하느라 힘들텐데 그 와중에도 얼마나 마음이 불편했으면"이라며 "한편으로 짠하기도 하고 주민 분들이 응원까지 해주시니 그 또한 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누리꾼들도 "훈훈하다" "일부러 울리는 것도 아닐텐데 다들 이해하며 지내야 한다" "주민분들 마음이 감동이다" 등으로 입을 모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