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발전공기업 5사 통합에 따른 대규모 통합본사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전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TF 회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나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정부의 개편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자체 차원의 선제적 실행 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소집됐다.

공동 TF 기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에너지본부장과 나주시 부시장이 공동 부단장을 맡았으며, 실질적인 대외 유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총괄 분과, 시민·홍보 분과 등 3개 전문 분과 체제로 편제를 마쳤다.
양 지자체는 통합본사 최종 입지가 확정되는 시점까지 중앙부처와 국회, 발전 5사 등 핵심 관계기관을 상대로 당위성을 설득하는 한편 범시민 서명운동과 대외 홍보전을 전개해 호남권 전체의 유치 염원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유치전의 도화선이 된 정부의 개혁안은 지난 9월 3일 발표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공공기관 DIET 2026)’으로,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5대 발전사를 단일 법인으로 통폐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역시 지난 9월 4일 발전 5사를 한국전력공사의 100% 자회사인 가칭 ‘㈜한국발전’으로 일원화하는 로드맵을 공개했으며, 특별법 제정과 준비위 구성을 거쳐 내년 9월 등기·임원 선임을 마친 뒤 내년 10월 공식 출범시킬 방침이다.
출범을 앞둔 통합법인은 기존 5사가 보유한 약 53GW 규모의 발전설비 인프라와 전국에 분산돼 있던 자본 및 전문 인력을 단일 거점으로 집약해 대대적인 에너지 전환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전력망 재편을 주도하게 된다.
시는 이번 기관 재편이 단순한 물리적 합병에 머물지 않고 국가 전력망 체계를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하는 국가적 프로젝트인 만큼, 이미 전력산업 인프라가 완벽히 안착된 혁신도시와의 유기적 집적 효과가 최우선 입지 기준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동 TF는 오전 전략회의에 이어 이날 오후 나주역과 광주송정역에서 추석 명절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당위성을 널리 알리는 대대적인 현장 홍보 캠페인을 동시에 펼쳤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범시민 서명운동의 보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주요 교통 요충지와 대표 관광지, 관내 축제 현장에 집중 홍보 시설물을 배치해 지역 경제계와 시민사회와 함께 유치 지지 여론을 광범위하게 확산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전력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 연구·교육기관이 집적된 나주에 발전 기능까지 연계된다면 발전에서 송배전, 전력거래, 정비와 전력ICT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벨류체인이 완성돼 시너지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