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도은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옹진군과 손잡고 도서 지역 교육 환경 개선에 본격 나선다.

시교육청은 지난 22일 옹진군과 ‘교육혁신 선도지역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극심한 교육 인프라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옹진군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5년 인천교육통계에 따르면, 관내 학교는 본교 26곳, 분교 5곳 등 총 31곳에 그치며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7~8명 수준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 위주로 운영돼 교원 배치와 교육 프로그램 다양화에 한계가 명확했다.
민간 교육 인프라의 부재는 더욱 심각하다. 옹진군 내 사설학원은 단 6곳, 강사 수는 5명으로 인천 전체 학원 수(4,820곳)의 0.1% 수준이다. 학원이 집중된 서구(1,295곳)나 연수구(960곳) 등 도심권과 비교하면 사교육을 통한 교육 보완 기회가 사실상 차단된 셈이다.
실제로 최근 옹진군 승봉도에서는 취학 아동이 생겼음에도 기준 미달(학생 수 부족) 등을 이유로 인천시교육청이 분교 재개교를 불허해 아이가 육지로 떠나야 했던 갈등이 벌어지는 등 공·사교육 인프라 부재로 인한 여파가 현실화하기도 했다.
이에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행·재정적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혁신 모델 창출 ▲소규모 학교 혁신을 통한 양질의 교육 생태계 구축 ▲지방정부의 교육정책 지원 협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교육청, 주민과 협력해 섬마을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양질의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성훈 교육감은 “제약이 큰 환경에서도 꿈을 키우는 학생들을 위해 주민들과 힘을 모아 실질적인 교육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소규모 학교 교육과정 다양화와 마을 연계 교육을 확대하고, 향후 교육부 공모 사업 등과 연계해 세부 과제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이 도서 지역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실질적인 교육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옹진군 교육 격차 해소를 향한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김도은 기자(dovely919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