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정훈 기자] 운영 주체가 정해지지 않아 관련 절차가 지연됐던 '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의 건립·운영 체계가 마련됐다.
경북 포항시는 23일 기상청 서울본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상청, 경상북도와 '(가칭)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용선 포항시장과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이미선 기상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센터 건립을 맡고, 준공 이후 기상청이 운영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센터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그동안 센터는 준공 이후 운영기관이 정해지지 않아 부지 사용허가 등 관련 절차가 지연돼 왔다. 이번 협약으로 기관별 역할이 정리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협약에는 2028년 상반기 센터 준공을 비롯해 조직·인력·예산 등 운영 기반 마련, 지진 관측 장비 운영·관리, 지진안전교육·체험시설 운영, 지진 연구 성과 공유 및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센터는 2017년 포항지진을 촉발한 옛 지열발전부지에 들어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총사업비 220억원을 전액 국비로 투입해 202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센터에는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 및 모니터링시스템 고도화와 지진 분석기술 개선, 지진·단층 정보 연구 등의 기능이 들어선다. 지진안전교육·체험시설도 운영해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과 재난 대응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포항지진으로 시민들이 겪은 아픔과 트라우마가 컸던 만큼 지진안전종합센터가 지진의 교훈을 되새기고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수현 기자(lljjww2222@inews24.com),정훈 기자(tren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