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엔 휴게소, 평일엔 복지관…달리는 '은행 점포'

추석 연휴엔 휴게소, 평일엔 복지관…달리는 '은행 점포'

5대 은행, 24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신권교환·ATM 운영
복지관 금융상담·대학 학생증 발급…농촌학교 금융교육도

은행 이동점포가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신권 교환과 ATM 업무를, 평소에는 복지관과 학교 등에서 금융상담·금융교육을 제공하는 모습. [그림=AI 생성 이미지]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은행권이 추석 연휴 전국 각지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연휴가 끝나면 복지관과 대학, 농촌학교 등으로 자리를 옮겨 금융상담과 학생증 발급, 금융교육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통해 신권 교환, 현금 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 부산방향, 신한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하행선에 이동점포를 배치했다. 하나은행은 양재 만남의광장, 우리은행은 망향휴게소 부산방향, 농협은행은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신권 교환과 현금 인출, 계좌이체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명절이 지나면 이동점포의 역할도 다양해진다. 복지관에서는 은행 창구가 되고 대학에서는 학생증 발급 창구로 활용된다. 농촌지역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금융업무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 공간으로 쓰인다.

신한은행의 '뱅버드'는 지난 6월 경기 의정부 녹양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계좌·금융상품 상담과 민원 업무를 처리했다. 모바일 금융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신한 슈퍼SOL 애플리케이션 사용법도 안내했다.

우리은행은 '위버스'를 복지관 등에 정기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현금 입출금과 통장 신규·정리, 각종 신고, 세금·공과금 납부 등 영업점에서 처리하던 업무를 이동점포에서도 제공한다.

학교를 찾는 이동점포도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서울교육대학교에서 'KB 찾아가는 브랜치'를 운영해 신입생과 교직원의 학생증·체크카드를 발급했다. 농협은행의 'NH Wings'는 지난 5월 충북 괴산 칠성초중학교에서 통장·카드 발급과 외화 환전 등을 체험하는 금융교육에 활용됐다.

이동점포가 활동하는 영역은 오프라인 은행망이 줄면서 넓어지고 있다. 올해 6월 말 국내 시중은행 영업점은 5381곳으로 2022년 말 5657곳보다 276곳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는 2만9321대에서 2만4711대로 4610대 줄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12개 은행이 이동점포 36대를 운영하고 있다. 정기 출장지는 43곳이다. 금융당국도 복지관과 주민센터 등 대면 금융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 출장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