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이 2년연속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하는 '미쉐린 2키' 호텔에 이름을 올렸다. 방한 관광객이 늘면서 두 호텔을 찾는 외국인 투숙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 여름 외국인 투숙객은 서울에서 20%, 부산에서는 60% 늘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시그니엘 서울과 시그니엘 부산이 '2026 미쉐린 키 셀렉션'에서 나란히 2키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미쉐린 가이드가 올해 선정한 국내 2키 호텔은 시그니엘 서울과 시그니엘 부산, 포시즌스 호텔 서울 3곳이다.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키를 유지했다.
미쉐린 키는 미쉐린 가이드가 호텔 숙박경험을 평가해 부여하는 등급이다. 레스토랑에 별을 부여하는 '미쉐린 스타'처럼 숙박시설을 평가한다. 1키부터 3키까지 나뉘며 2키는 '탁월한 숙박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에 주어진다. 미쉐린 가이드는 지난 18일 올해 국내 미쉐린 키 호텔 9곳을 발표했다.
시그니엘 서울은 롯데월드타워 76층부터 101층에 자리한 국내 최고층 호텔이다. 서울 도심과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을 비롯해 맞춤형 서비스와 미식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투숙객 전용라운지 '살롱 드 시그니엘'도 운영한다.
미쉐린 가이드 역시 시그니엘 서울의 초고층 입지와 전망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호텔에는 미쉐린 1스타 한식당 '비채나'와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 등이 자리잡고 있다.
방한 관광객 증가와 맞물려 외국인 투숙객도 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지난 7~8월 시그니엘 서울 외국인 투숙객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체 객실 판매도 약 15% 늘었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161만명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카드소비액도 1조7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9.7% 증가했다. 외래관광객 증가가 숙박뿐 아니라 쇼핑과 외식 등 서울 관광소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외국인 증가세가 더욱 가팔랐다. 지난 7~8월 외국인 투숙객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60% 늘었다. 외국인 고객 평균 숙박기간도 3~4박으로 나타났다.
시그니엘 부산은 해운대와 맞닿은 입지를 바탕으로 지역문화와 미식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도 해운대 해안선을 내려다보는 전망과 부산 도심·해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소개했다.
호텔은 단순 숙박을 넘어 부산에 머무는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문화공연과 숙박을 결합한 상품 등을 통해 장기체류 외국인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서울과 부산 입지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강화해 늘어나는 외국인 고객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