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고군산군도 '밤까지 머무는' 야간관광 거점으로 육성

군산시, 고군산군도 '밤까지 머무는' 야간관광 거점으로 육성

총 58억원 투입, 선유도 일대 미디어아트·야간경관 조성 본격화…2028년 완공 목표

[아이뉴스24 임기택 기자] 전북 군산시가 고군산군도를 '낮과 밤이 모두 매력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하며 서해안 대표 야간 관광 거점 육성에 나선다.

23일 군산시는 고군산군도를 '보고 떠나는 관광지'에서 '밤까지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하기 위한 '고군산군도 명품관광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7월 10일부터 8월 17일까지 39일간 개장한 선유도해수욕장에는 18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군산시가 고군산군도를 '보고 떠나는 관광지'에서 '밤까지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하기 위한 '고군산군도 명품관광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군산시]

'오션팔레트' 개장과 '고군산섬잇길' 개통 등이 시너지를 내며 독보적인 관광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낮 시간대 관광객 집중 현상과 달리, 야간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군산시는 야간 관광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머무는 관광을 유도하고, 이를 지역 소비 확대와 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58억 원(도비 28억 원, 시비 30억 원)을 투입해 선유도 일대에 고군산군도만의 이야기를 담은 빛과 미디어 콘텐츠를 구축한다.

주요 추진 사업은 △고군산 해양문화 스토리텔링형 영상 콘텐츠 제작 △명사십리 아트형 미디어맵핑 연출기반 설치 △도보관광형 인터랙티브 조명환경 조성 △야간 포토존 조성 △주요 보행구간 야간관광 수용태세 개선 등이다.

특히 명사십리에서 솔섬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고보조명, 바닥조명, 쉼터형 포토존 등 도보 관광객을 위한 조명 연출을 더한다. 명사십리 일원에는 프로젝션 맵핑과 서치라이트를 활용해 차별화된 미디어경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는 올해 5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2027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간다.

시설 조성에 맞춰 야간 이벤트, 미디어맵핑 콘텐츠 개발, 홍보마케팅도 단계적으로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고철영 군산시 관광진흥과장은 "고군산군도는 천혜의 해양경관을 갖춘 군산의 대표 관광자원"이라며 "낮에 보고 떠나는 관광을 넘어 해 질 무렵부터 밤까지 고군산의 매력을 즐기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간경관과 미디어아트, 체험형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군산군도를 서해안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지로 육성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임기택 기자(limgt74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