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 김녹원 대표, 美서 "CES 2027, 피지컬 AI 중심 무대 될 것"

딥엑스 김녹원 대표, 美서 "CES 2027, 피지컬 AI 중심 무대 될 것"

한국 기업 대표로 美 CTA 미디어 이벤트 참석
데이터센터 확장 한계 지적…저전력 피지컬 AI 강조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내년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7에서 로봇과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가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딥엑스에 따르면 김녹원 대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CES 2027 미디어 이벤트'에서 "앞으로는 더 많은 지능을 얼마나 적은 전력과 자원으로 현실 세계에 구현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고효율 피지컬 AI가 있다"고 말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와 킨제이 파브리지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CEO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CES 2027 미디어 이벤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딥엑스]

이번 행사에는 킨제이 파브리지오 CTA 최고경영자(CEO)와 브라이언 코미스키 혁신·트렌드 담당 수석이사를 비롯해 블룸버그 등 글로벌 미디어,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와 죽스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확산에 따른 안전과 프라이버시, 규제와 산업 발전 사이의 균형 등을 논의했다. AI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로봇과 기계 등 현실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 AI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안전과 프라이버시, 규제와 산업 발전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했다"며 "최근 미국 주요 AI 기업을 중심으로 제기된 AI 개발 속도 조절론도 참석자들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확장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봤다. 전력뿐 아니라 변압기와 인쇄회로기판(PCB) 등 핵심 설비와 부품의 공급 제약까지 겹치면서 데이터센터 증설만으로 늘어나는 AI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딥엑스는 데이터센터가 AI 학습과 복잡한 추론, 전체 시스템의 조율을 맡고 로봇과 기계 등 현장 장치가 필요한 추론을 직접 수행하는 구조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 대비 100배 수준의 효율을 지향하는 피지컬 AI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세계 혁신 기술의 전시장인 CES도 피지컬 AI 기술과 제품이 집중적으로 등장하는 중심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S 2027 기조연설에도 피지컬 AI 관련 기업이 전면에 나선다. CTA는 이날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공동대표 테케드라 마와카나를 CES 2027 기조연설자로 발표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도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딥엑스는 CES 2027에서 글로벌 고객사의 제품과 산업 적용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저전력 AI 반도체가 고객 제품에 탑재돼 전력과 발열, 비용 문제를 줄인 사례를 중심으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딥엑스의 'DX-M1'을 탑재한 미국 식스팹의 '알폰 X5'는 CES 2026 엔터프라이즈 기술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CES 2027은 내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