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7곳, 106분기 연속 흑자…5년 이상 흑자 117곳

500대 기업 7곳, 106분기 연속 흑자…5년 이상 흑자 117곳

고려아연·현대모비스·KT&G 등 7곳, 2000년 1분기 이후 무적자
현대백화점 설립 후 95분기 흑자…SKT는 102분기 기록 중단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고려아연과 현대모비스, KT&G 등 7곳이 최근 106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51개사를 대상으로 2000년 1분기~올해 2분기 개별재무제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500대 기업 연속 흑자 기업 현황. [자료=CEO스코어]

106개 분기 동안 한 차례도 영업적자를 내지 않은 기업은 고려아연·현대모비스·KT&G·에스원·신세계·CJ ENM·한섬 등 7곳이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은 105분기, 금호석유화학은 103분기, 광동제약과 고려제강은 각각 10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10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모두 11곳이다.

5년(20분기) 이상 연속 영업흑자를 낸 기업은 117곳으로 전체 조사 대상의 33.3%를 차지했다. 10년(40분기) 이상은 71곳(20.2%), 25년(100분기) 이상은 11곳(3.1%)이다.

500대 기업 60분기 이상 연속 흑자 기업 현황. [자료=CEO스코어]

회사 설립 이후 한 번도 영업적자를 내지 않은 기업은 15곳으로 조사됐다.

현대백화점은 설립 이후 9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가장 길었다. 영원무역은 68분기, 선진과 KB국민카드는 각각 62분기, 종근당은 51분기, 코스맥스는 5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장기 흑자 기록이 끊긴 기업도 나왔다.

SK텔레콤은 지난 2000년 이후 지난해 2분기까지 10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통신비 감면이 영향을 미쳤다. 이후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는 다시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반면 배터리와 석유화학 업종에서는 장기 적자가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해 조사 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5년 이상 적자를 이어갔다. 여천NCC는 19분기, 삼성SDI는 8분기, 이마트24는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LX인터내셔널과 태광산업은 각각 5분기, 비바리퍼블리카·현대트랜시스·아시아나항공은 각각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새로 영업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23곳이다. LG전자와 제주항공, POSCO홀딩스, 케이카,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신한지주, HD한국조선해양, SK에코플랜트, SK가스, 대한유화 등이 포함됐다.

POSCO홀딩스는 2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 끝났고 케이카도 분기보고서 제출 이후 이어온 18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 끊겼다.

삼립은 9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오다 올해 1분기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