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취준생에게 10일의 숨을”…경북과학대 ‘콩숨’ 창업아이디어 대상

“지친 취준생에게 10일의 숨을”…경북과학대 ‘콩숨’ 창업아이디어 대상

간호학과 김륜아·인지우 학생, 체험형 마음돌봄 키트로 제9회 경진대회 정상
다이어리·화분·응원문구를 ‘10일 루틴’으로 연결…11개 팀 31명 창업아이디어 경쟁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취업 준비와 학업에 지친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처방이 아니라 하루 잠깐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일지 모른다.

이런 일상의 고민을 ‘10일간의 마음돌봄’이라는 창업 아이디어로 발전시킨 대학생들이 교내 창업경진대회 정상에 올랐다.

정은재 경북과학대 총장이 지난 21일 제9회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수상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과학대]

경북과학대학교는 지난 21일 총장실에서 ‘2026년 제9회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간호학과 김륜아·인지우 학생으로 구성된 ‘콩숨’ 팀에 대상을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재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청년 창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11개 팀 31명의 학생이 참가해 아이디어를 겨뤘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결선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수상팀이 가려졌다.

대상을 받은 콩숨 팀이 주목한 것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의 ‘마음 돌봄’이었다.

이들이 제안한 것은 10일 동안 일상에서 스스로 마음을 돌아보도록 설계한 체험형 키트다.

키트에는 다이어리와 화분, 응원 문구, 캐릭터 키링 등이 담긴다.

이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스스로를 돌아본 뒤 식물을 직접 돌보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물건 자체보다 ‘10일’이라는 시간의 설계다.

캐릭터 상품이나 일회성 기념품에 머무르지 않고 매일 작은 행동을 이어가는 ‘10일 완주 루틴’을 통해 자기 돌봄을 하나의 생활 습관으로 연결하겠다는 발상이다.

간호학과 학생들이 전공에서 접하는 ‘돌봄’의 개념을 병원이나 환자에게만 한정하지 않고 또래 청년들의 일상으로 확장해 창업 아이템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우수상 역시 간호학과에서 나왔다. 박진아·박기향·박설안 학생으로 구성된 ‘대표님’ 팀이 수상했고, 홍태숙·이정난·주명순·최윤희 학생의 ‘케어시그널’ 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박희숙 경북과학대 취창업지원센터장은 “학생들의 생활 속 고민을 창업 아이디어로 발전시킨 점이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도전적인 창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