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국내 최초 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 도입

대웅제약, 국내 최초 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 도입

이모코그와 코그테라·코그스크린 국내 독점 영업 및 사업화 계약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와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MCI)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 및 디지털 인지기능 조기 선별 솔루션 '코그스크린'의 국내 독점 영업 및 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창재(왼쪽) 대웅제약 대표와 노유헌 이모코그 대표가 지난 18일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 및 디지털 인지기능 조기 선별 솔루션 '코그스크린'의 국내 독점 영업 및 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웅제약 ]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처음으로 디지털치료기기(DTx)를 도입한다. 대웅제약은 코그스크린을 활용한 인지기능 조기 선별부터 의료진의 진료와 처방, 코그테라를 통한 디지털 치료까지 이어지는 인지건강 관리 체계를 의료현장에 확대할 계획이다.

코그테라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환자가 12주 동안 모바일 앱을 이용해 하루 2회 인지중재 훈련을 수행하는 디지털치료기기다. 대화형 음성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환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 5월 국내 일곱 번째 디지털치료기기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경도인지장애 적응증 디지털치료기기로는 국내 최초다. 8월 말 기준 누적 처방 건수는 2400건을 기록했다.

코그스크린은 국제 임상 표준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인지기능 조기 선별 솔루션이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 링크를 통해 약 5분 만에 표준화된 선별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치매를 확진하는 검사는 아니며,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확인해 의료진의 추가 임상 평가와 진료 판단을 돕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4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보건복지부 '2023년 치매역학조사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8.42%로 2016년 22.25%보다 6.17%포인트 증가했다. 치매 환자 수도 2026년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등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인지 저하 위험을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로 연결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인지건강 관리 수요에 대응해 조기 선별과 처방 기반 디지털 치료를 하나의 진료 흐름으로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코그스크린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과 정밀검사를 거쳐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코그테라 처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료현장에서의 활용 기반을 넓혀갈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국내 병·의원과 보건소 등 정부·공공기관 채널에서 코그테라와 코그스크린의 독점 영업·마케팅 및 사업화를 맡고, 신규 의료기관을 발굴하고 의료진에게 제품 및 학술 정보를 제공한다. 이모코그는 제품 공급과 품질관리, 기술지원, 환자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각 분야를 대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12개사와 '대웅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개별 솔루션과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코그테라 도입을 통해 중추신경계(CNS) 분야의 처방 기반 디지털 치료까지 영역을 넓혀, 생태계의 외연을 한층 확장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이 처음으로 디지털치료기기를 도입하는 사례로, 그간 확대해 온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인지건강 분야로 넓히는 출발점"이라며 "인지기능 조기 선별부터 처방 기반 치료까지 이어지는 관리 체계를 의료현장에 확산해, 환자들이 보다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인지건강 관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