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 때도 폰 못 놓는 남편"⋯화장실 문틈 너머 포착된 모습에 아내 '분통' [헬스+]

"잠잘 때도 폰 못 놓는 남편"⋯화장실 문틈 너머 포착된 모습에 아내 '분통' [헬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식사와 수면 중은 물론, 어린 아이 앞에서도 휴대전화 미디어에 집착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에 빠진 아내 고민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엇을 하든 항상 휴대전화 등을 켜 놓는 남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아내의 사연이 올라왔다.

식사와 수면 중은 물론, 어린 아이 앞에서도 휴대전화 미디어에 집착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에 빠진 아내 고민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자신을 결혼 2년차, 2살 된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A씨는 "남편은 저랑 다르게 휴대전화 미디어를 켜 놓고 자는 게 익숙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휴대전화 미디어를 항상 켜 놓고 설거지를 하며 화장실에 가서도, 볼일을 보고 나와서도 꼭 음악이나 소리를 켜고 움직인다. 잠을 잘 때 역시 미디어를 켜 놓고 잠에 들고 아내인 A씨와 집에서 밥을 먹을 때도 미디어 소리를 크게 해 틀어놓는다.

A씨는 "계속 이렇게 지내다 보니 아닌 거 같아서 얘기했더니 싸웠다"며 "'둘이 대화하는 시간도 많이 없는데 미디어를 계속 봐야겠냐'고 했더니 오히려 저를 이해 못하더라"고 전했다.

특히 A씨는 자신의 아이에게도 미디어가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며 "이것에 대해서 신경도 써야 하고 조심해야 하는 게 부모라 생각하는데 남편은 본인이 했던 방식이 당연한 줄 알고 애처럼 행동한다"고 질타했다.

식사와 수면 중은 물론, 어린 아이 앞에서도 휴대전화 미디어에 집착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에 빠진 아내 고민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그러면서 "상대방이 동의하지도 않았는데 휴대전화 미디어 보면서 먹는 행동은 식사매너, 기본개념이 없는 것이고 무시이자 존중이 없는 것 아니냐.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지내고 싶은데 참 안 도와준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남편은 중독자" "남편 꼴 보기 싫겠다" "아이도 보고 배우겠다" "혼밥도 아닌데 아이까지 있는 상황에서 너무하다" 등 반응을 보이며 A씨 남편의 행동을 꼬집었다.

A씨 남편처럼 과도한 휴대전화 미디어의 사용은 여러 신체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우선 일상 속 과도한 미디어 사용은 당사자를 '팝콘 브레인' 상태에 빠져들게 만들 수 있다. '팝콘 브레인'은 미국 워싱턴대학교 정보대학원 데이비드 레비 교수가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뇌가 디지털 기기의 빠르고 강렬한 자극에 익숙해져 그것을 중심으로 작동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같은 상태에 접어들면, △심각한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인내심 상실 △즉각적인 자극 추구 등의 부정적 변화가 일어난다.

식사와 수면 중은 물론, 어린 아이 앞에서도 휴대전화 미디어에 집착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에 빠진 아내 고민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USA-Reiseblogger]

또한 영국 버밍엄 대학교 연구팀이 주의력과 기억력이 음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TV를 보면서 식사를 시청한 실험집단은 해당 식사 중에 과식을 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또한 식사 당시 음식이 입에 들어갔다는 정보를 처리하지 못해 이후에도 다시 음식을 찾아 먹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미국소아과학회가 공개한 공식 권고안에는 "영유아기의 과도한 미디어 노출이 언어 발달, 뇌의 시냅스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저녁 시간 미디어에 노출된 영유아는 그렇지 않은 영유아보다 수면 시간이 현저히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부모의 과도한 미디어 사용은 부모와 자녀 간 언어적 및 비언어적 상호작용 감소와 연관이 있다"며 "미디어 사용을 줄이고 자녀와의 상호작용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