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남원에서 가을과 함께 한 달 살아보세요

남원시, 남원에서 가을과 함께 한 달 살아보세요

전북 밖 만 19~45세 청년·외국인 대상, 남원살이 참가자 모집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여행을 넘어 지역의 일상과 사람, 문화를 직접 경험할 청년 20명을 모집한다.

남원시는 22일부터 오는 10월 11일 자정까지 '2026 전북형 청년 한달살이-남원살이 남원누비(Namwon NUBI)' 참가자를 모집한다.

'2026 전북형 청년 한달살이-남원살이 남원누비' 참가자 모집 안내 포스터. 남원시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청년 20명을 모집한다. [사진=남원시농촌종합지원센터]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공모에 선정된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외지 청년들이 일정 기간 남원 농촌마을에 머물며 지역의 문화와 자연, 주민들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도록 마련됐다.

슬로건은 '한 달을 누비면, 남원이 내 동네가 된다'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만 19~45세로, 전북특별자치도 밖에 거주하는 청년과 외국인 등 모두 20명을 선발한다.

특징은 참가자의 생활 여건에 맞춰 체류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긴 '3주살기'는 10월 19일부터 11월 9일까지 21박 2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산내면 원천체험휴양마을에서 7박을 보낸 뒤 덕과면 솔바람권역으로 이동해 14박을 머문다.

'지리산 1주'는 10월 19~26일 7박 8일간 산내면에서, '덕과면 2주'는 10월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14박 15일간 덕과면에서 진행된다.

시는 체류기간이 긴 신청자를 우선 선발하되 직장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장기 체류가 어려운 청년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

참가비는 무료다. 체류기간 중 숙박비와 식비, 체험비, 여행자보험료를 지원하고 집결·귀가 셔틀과 프로그램 이동차량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남원의 '소리·손·자연·사람'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국악의 성지 투어와 미니장구 만들기, 광한루원 공연 관람, 사물놀이 워크숍을 비롯해 목공·도자기 체험과 사과파이·압화꽃 한지등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지리산 둘레길 산책과 숲어드벤처, 정령치 별빛 나들이, 천체망원경 체험 등 남원의 자연을 경험하는 일정도 포함됐다.

단순 관광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남원에 정착한 청년들과의 만남과 지역생활을 알아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착 청년 멘토와의 식사, 남원 주력산업 브리핑, 창업계획서 작성과 미니 피칭데이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남원에서의 생활과 일자리·창업 가능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덕과면 솔바람마을 축제와 청년마을 '중군제' 페스티벌 등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일정도 마련된다.

주말에는 원칙적으로 별도 프로그램을 두지 않고 주 2일 이상 자유시간을 확보해 참가자들이 스스로 남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신청은 10월 11일 자정까지 남원시 누리집 공지사항과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10월 14일 최종 참가자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남원시농촌종합지원센터 조수영 코디네이터는 "한 달이든 일주일이든 남원에 머무는 동안 이곳의 풍류와 사람을 오롯이 느끼고 가셨으면 한다"며 "보고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로 남원을 기억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을 단순 방문객으로 머물게 하는 데서 벗어나 일정 기간 지역에서 생활하도록 해 남원과의 관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체류 경험이 재방문과 장기적인 관계인구 확대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사업 성과를 가늠할 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