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 모로코 달린다…마라케시에 15대 공급

현대차 전기버스, 모로코 달린다…마라케시에 15대 공급

코이카와 마라케시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모로코 마라케시에 전기버스 '일렉시티' 15대를 공급한다.

현대차는 21일 전북 완주군 전주공장에서 '모로코 마라케시 친환경 전기버스 교통체계 구축사업 국내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모로코 마라케시에 전기버스 '일렉시티' 15대를 공급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번 공급은 코이카가 마라케시와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다. 현대차는 일렉시티 15대를 비롯해 급속충전기 등 관련 기자재를 공급한다. 현지에서 전기버스 운행·정비 교육과 기술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일렉시티는 마라케시 주요 관광지구의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다. 현대차와 코이카는 이를 통해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도심 대기오염과 교통 부문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우선 생산을 마친 차량 2대를 공개했다. 나머지 차량의 생산과 선적을 마친 뒤 15대 전량을 공급하고 내년 1분기 현지 전달 행사를 열 계획이다.

모로코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전망치(BAU) 대비 최대 45.5% 줄이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너지와 산업뿐 아니라 대중교통 분야에서도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전기버스와 충전 인프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앞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일렉시티 10대를 공급해 현지 수송에 투입했다. 이번 모로코 공급은 중동에서 확보한 전기 상용차 운영 경험을 북아프리카 시장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은 "다양한 지역의 운행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상용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파트너 기관과 함께 지속 가능한 교통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