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기택 기자] 전북 군산시의 대표 야간 문화행사인 ‘군산 국가유산 야행’이 12년 연속 정부 공모에 선정되며 지역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군산시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7 국가유산 야행’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는 국·도비 3억 7,700만 원을 포함해 총 6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16년 첫 사업을 시작한 이래 단 한 해도 빠짐없이 이름을 올린 성과다.

특히 내년 행사는 개최 시기와 컨셉 면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한다. 그동안 8월 여름철에 열리던 행사를 2027년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로 대폭 앞당겨 ‘봄 야행’으로 선보인다.
이 같은 일정 변경은 군산 개항일인 5월 1일(1899년 개항)과 연계해 도시의 역사적 정체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함이다.
시는 온화한 봄철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고, 원도심 내 체류 시간을 늘려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프로그램 구성 역시 확장된다. 단순한 ‘보는 국가유산’을 넘어 ‘함께 경험하고 이야기하는 국가유산’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근대문화유산을 비롯한 군산의 유·무형 국가유산을 다각도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미발굴 역사와 스토리를 결합해 군산만의 독창적인 야간 콘텐츠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민과 미래세대의 참여 폭도 대폭 넓어진다. 올해 큰 호응을 얻었던 초·중·고·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해, 시민들이 단순 관람객에 그치지 않고 지역 국가유산을 직접 해석하고 전달하는 핵심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용진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12년 연속 공모 선정은 군산이 가진 국가유산의 가치와 그동안 축적해 온 콘텐츠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군산 개항이라는 역사적 상징성과 봄밤의 매력을 조화롭게 더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유산과 원도심, 시민 참여를 하나의 서사로 묶어 오직 군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대표 야간 문화관광 자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임기택 기자(limgt74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