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김태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2일 "강훈식 비서실장 사의로 꼬리 자르지 말고 청와대 인사·민정라인을 전면 경질하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용혜인·김승원 후보자까지 잇달아 물러나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낙마한 장관급 후보자는 다섯 명으로 늘었다"며 "강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비서실장 한 사람의 사퇴로 인사 참사 책임까지 덮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급 인사는 청와대 인사 위원회를 중심으로 후보자 추천과 검증, 정무적 판단을 거쳐 결정된다"며 "이미 공개된 전력과 기본적인 자질조차 걸러내지 못했다면 청와대 인사 시스템은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용혜인 후보자의 의원직 겸직과 가족 정당 논란은 지명 전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김승원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과 공소 취소 활동도 이미 공개된 사실이었다"며 "신약 임상 시험 승인 청탁과 가족 특혜 의혹까지 지명 이후 줄줄이 드러났다.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고도 지명했다면 국민을 무시한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이른바 성남 라인이 후보자 추천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청와대는 김 실장의 인사 위원회 참석 여부와 후보자 추천·접촉 내역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인사 개입 의혹 중심에 선 김 1부속실장과 부실 검증 책임자인 이태형 공직기강비서관, 전치영 민정비서관을 즉각 경질하라"며 "실패한 인사 라인을 그대로 둔 채 비서실장만 교체한다면 쇄신을 가장한 꼬리 자르기이자 국민을 향한 또 한 번의 기만"이라고 촉구했다.
/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