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 HMGMA에 '로보틱스 응용센터' 개소

보스턴다이나믹스, HMGMA에 '로보틱스 응용센터' 개소

자동차 제조 환경서 물류·부품 서열 작업 학습⋯내년 10배 규모로 확대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제조 현장 적용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가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자동차 제조 작업을 학습하고 있다. [사진=보스턴다이나믹스]

22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HMGMA 내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RMAC은 아틀라스가 현대차그룹 자동차 제조 현장에 투입되기 전 다양한 작업을 학습하고 검증하는 공간이다. 실제 사업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물류 작업 준비와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게 배치하는 서열(Sequencing) 작업 등 제조 현장에 필요한 과제를 수행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의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부품 조립 영역으로 작업 범위를 넓히고, 이후 반복 동작이 요구되거나 중량물을 들어 올리는 고강도 작업 등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수년 내 아틀라스 2만5000대를 현대차·기아 글로벌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미국 내에는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이 가능한 신규 생산 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RMAC은 지난 6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번에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HMGMA 부지 내 별도 시설을 마련해 현재보다 약 10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RMAC에서 자동차 생산 현장 적용을 위한 아틀라스의 학습과 검증을 이어가는 동시에 제조 외 산업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한다.

현재 제조·항공우주·반도체·물류·식음료·생명과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들과 스팟(Spot)과 스트레치(Stretch)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데이터 수집과 기타 작업을 확대해 아틀라스의 학습 과정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현대차그룹이라는 헌신적인 파트너와 함께 기업 규모의 피지컬 AI를 개척하고 있어 기쁘다"며 "양 사는 아틀라스의 공급망, 생산, 테스트 및 배치 역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고 RMAC은 로봇이 더욱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인간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강화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오는 30일 블룸버그 미디어 스튜디오와 함께 제작한 다큐멘터리 '로보틱스 경쟁, 그 최전선에서(Inside the Robotics Race)'를 공개할 예정이다. RMAC에서 진행되는 아틀라스의 현장 학습 과정과 실제 자동차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안전성·신뢰성·성능 검증 과정 등을 담는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