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비트코인이 약 8개월 만에 8만5000달러선을 넘어섰다. 금리와 규제 부담을 소화한 뒤 반등하면서 가상화폐 시장 전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30분 기준 8만5895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같은 시간 전보다 5.75%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이다. 최근 5일간 7% 넘게 올랐고, 최근 3개월 상승률은 약 35%다.
비트코인은 최근 규제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으로 한때 약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미 상원에서 가상화폐 규제 법안 처리가 무산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부담 우려가 다소 줄었다. 오는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른 가상화폐도 함께 올랐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55% 상승한 2750달러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8000억달러로 늘었다. 지난 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약세 흐름이 끝날지 주목하고 있다. 거래량이 늘고 블랙록 등 대형 금융회사의 시장 참여가 확대된 점은 반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에 몰렸던 투자 자금 일부가 가상화폐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현재 가격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12만6210.5달러보다 여전히 30% 넘게 낮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