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김다현 공개 저격 '사과'…"큰 스트레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어"

심수봉, 김다현 공개 저격 '사과'…"큰 스트레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트롯트 원로 가수 심수봉이 한 행사에서 후배 가수 김다현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되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이에 대해 사과했다.

심수봉(좌), 김다현(우). [사진=MBN, 현컴퍼니]

심수봉은 21일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월20일, 저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지방의 한 트로트축제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가 있던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나 모두가 웃고 즐겨야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심수봉은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심수봉은 김다현과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그는 "그 과정에서 김다현의 부친에게 김다현이 콘서트에서 ‘백만송이 장미’를 피아노를 치며 불렀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사과문을 통해 김다현 양과 팬클럽, 행사를 위해 애쓴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트로트축제 당일 공연을 보러온 많은 참가자들에게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에서 개최된 '2026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이날 심수봉은 노래를 부르고 난 뒤 돌연 "저 앞에 노래 부른 여자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며 앞서 노래했던 김다현을 공개 저격했다. 이후 그는 "여기 혹시 매니저 와 있나"라며 "앞으로 저 가수를 제 앞 순서에 세우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김다현을 겨냥해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 같다"며 "노래를 듣고 있으면 너무 힘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모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하는 음악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