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다낭시, 계절근로자 MOU…농촌 인력난 해소 '맞손'

평택시-다낭시, 계절근로자 MOU…농촌 인력난 해소 '맞손'

최원용 평택시장(왼쪽)과 응우엔 마인 홍 다낭시장이 지난 18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베트남 다낭시와 손잡고 농촌 지역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평택시는 지난 18일 응우엔 마인 홍 다낭시장을 비롯한 다낭시 대표단이 시을 공식 방문해 양 도시 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MOU)'을 교환하고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농가의 인력 부족 문제를 줄이고 안정적인 노동력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지자체가 협약을 맺은 해외 지방정부의 주민을 단기간 합법적으로 농·어업에 고용할 수 있는 제도로, 법무부는 올해 하반기 1만6915명을 추가 배정해 연간 배정 규모를 총 11만7113명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시와 다낭시의 이번 협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외교적 교류의 결과물이다.

앞서 양 도시는 지난해 4월 우호 교류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같은 해 8월 열린 한국·베트남 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또럼 서기장이 입회한 가운데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교환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다낭시 대표단은 계절근로자 협약 외에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첨단 반도체 산업 현장을 시찰하며 양 도시 간 경제·산업 분야의 교류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기존의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양 도시의 강점과 수요를 연계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이번 다낭시장과 대표단의 방문은 양 도시가 그동안 쌓아온 우호와 신뢰를 구체적인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뜻깊은 계기"라며 "계절근로자 협력을 통해 농촌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앞으로도 경제·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