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산업·관광 두 축으로 ‘머무는 사하’ 만들겠다”

[인터뷰]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산업·관광 두 축으로 ‘머무는 사하’ 만들겠다”

신평·장림산단 스마트화…청년 일자리·산업 경쟁력 강화
다대포 체류형 관광 육성…권역별 균형발전 추진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4년 만에 부산광역시 사하구청장으로 돌아온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이 지역의 산업 경쟁력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중심으로 구정의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노후 산업단지 문제를 주요 과제로 꼽으며 일자리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신평·장림산업단지를 AI(인공지능)·디지털 기반의 스마트산단으로 전환하고 다대포를 체류형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권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태석 부산광역시 사하구청장이 21일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다음은 김태석 부산광역시 사하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아이뉴스24 : 4년 만에 다시 사하구청장으로 구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는.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 민선 7기에 이어 다시 한번 구민들의 선택을 받아 감사하면서도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8년 전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펼치겠다.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이뉴스24 : 취임식 대신 현장부터 찾았다. 지금 사하구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경제 활력 저하가 가장 큰 과제라고 본다. 결국 좋은 일자리와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30년 이상 된 노후 주거지가 많고 산업단지 역시 경쟁력 전환이 필요한 만큼 신평·장림산업단지를 서부산스마트밸리로 전환해 AI·디지털 기반의 미래산업을 유치하겠다. 재개발·재건축과 생활SOC, 보육·교육환경도 함께 개선해 청년들이 찾아오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아이뉴스24 : 사하구는 권역마다 특성이 다르다. 지역별 발전 전략은 어떻게 가져갈 계획인가.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 지역마다 강점과 부족한 부분이 다른 만큼 맞춤형 발전이 필요하다.

괴정은 재개발·재건축과 도시재생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하단·당리는 광역교통망과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신평·장림은 스마트산단으로 전환해 산업과 일자리를 강화하고, 다대는 숙박과 해양레저를 갖춘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감천은 주민 정주환경과 관광의 상생을 추진하고, 구평은 YK스틸 이전을 통해 주거·문화·첨단산업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바꾸겠다. 권역별 특성을 살리면서 생활 인프라 격차를 줄여 사하구 전체가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

아이뉴스24 : 신평·장림산업단지의 경쟁력 회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나.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 신평·장림산단은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만큼 산업구조와 공간을 새롭게 바꿀 필요가 있다.

기존 제조공정을 AI·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산업을 유치하겠다. 서부산스마트밸리가 문화선도산단으로 선정된 만큼 근로자들이 일하면서 문화와 여가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기존 제조업과 AI·디지털 등 미래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청년들이 찾는 산단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아이뉴스24 : 다대소각장 부지의 5성급 호텔·리조트 개발을 다대포 관광 활성화와 어떻게 연결할 계획인가.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 호텔·리조트 개발은 다대포를 관광객이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호텔과 연계해 전망형 엘리베이터와 보행교를 조성하고, 낙조분수광장에는 미디어파사드와 워터스크린 등 문화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다.

성창기업 부지와 옛 한진중공업 부지,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 등 주변 관광자원도 연결하겠다. 숙박과 해양레저, 관광, 문화가 결합된 사계절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아이뉴스24 :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해 청년 정착과 세대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 청년이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와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서부산스마트밸리를 미래형 스마트산단으로 혁신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재개발·재건축과 도시재생, 생활SOC 확충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착하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고령화에 대해서는 통합돌봄체계를 강화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자리와 주거, 돌봄이 갖춰진 도시를 만들어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겠다.

아이뉴스24 : 민선 9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변화와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은 경제가 살아나는 사하다. 산업과 관광을 두 축으로 삼아 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겠다.

서부산스마트밸리를 미래 신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청년친화 산단으로 전환하고, 을숙도에서 다대포까지 해양생태관광벨트를 연결해 ‘거쳐가는 사하’가 아닌 ‘머무는 사하’를 만들겠다.

가덕신공항 시대에는 사하가 부산의 산업·관광·교통·물류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민들과 함께 사하의 발전과 재도약을 만들어가겠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