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청소년들이 편하게 찾아가 쉬고, 친구를 만나고, 자신의 끼를 펼칠 수 있는 공간에 지역 주민들까지 모였다.
지난 6월 문을 연 대구의 ‘공공형 청소년 소통공간’이 단순한 청소년시설을 넘어 청소년과 마을을 연결하는 생활권 문화공간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대구행복진흥원 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19일 남구 대명동 청소년문화의집 일대에서 ‘2026년 청소년 소통 FESTA’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부터 운영 중인 공공형 청소년 소통공간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청소년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형 청소년 소통공간은 방과 후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머물면서 진로체험과 자기계발, 디지털 창의융합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거점시설이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청소년들이 관람객이 아니라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방과후아카데미 ‘늘해랑’ 청소년들은 직접 준비한 안중근 의사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탱탱볼을 활용한 체조 공연도 선보였다.
청소년들이 그동안 역량강화 프로그램에서 만든 결과물을 직접 전시하고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K-POP 동아리의 축하공연과 청소년·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한 체험부스, 푸드트럭, 스탬프 투어도 이어지면서 청소년문화의집 일대가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변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참여는 이날 행사의 외연을 넓혔다.
주민들이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통기타와 하모니카를 활용한 ‘김광석 메들리’를 들려줬고 버블 마술쇼도 펼쳐졌다.
청소년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에 주민들이 재능을 보태면서 청소년시설과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장면을 만들어낸 것이다.
대구행복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공형 청소년 소통공간을 특정 프로그램이 있을 때만 방문하는 시설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최희재 대구행복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새롭게 조성된 공공형 소통공간이 청소년들의 일상적인 만남과 휴식,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청소년 중심의 다채로운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