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춘향선발대회를 통해 배출된 역대 춘향을 일회성 수상자가 아닌 남원의 문화와 관광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인적자산으로 연결하는 '춘향 앰버서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역대 춘향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춘향 앰버서더 하반기 네트워킹 워크숍'을 열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민선 9기 남원시정의 변화와 방향을 공유하고, 역대 춘향들이 춘향제와 남원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알리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춘향 앰버서더'는 춘향선발대회에서 배출된 역대 춘향과 남원의 인연을 다시 연결해 이들을 춘향제와 지역문화 홍보에 참여시키는 네트워크다.
과거 춘향선발대회가 매년 새로운 춘향을 뽑는 데 무게가 있었다면 최근에는 역대 수상자들을 지속적인 문화·관광 홍보자산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제95회 춘향제에서는 역대 춘향들이 개막식 진행과 공연 프로그램, 농특산물 홍보, 관광명소 SNS 홍보 등에 직접 참여했고 '춘향 앰버서더 in 남원'을 통해 남원의 문화자산과 앰버서더 역할을 공유했다.
올해 3월 제96회 춘향제 D-30 프레스데이와 함께 열린 네트워킹 총회에도 역대·당대 춘향 40명이 참여해 춘향의 가치와 '춘향다움'을 남원의 문화자산으로 이어가기 위한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실제 제96회 춘향제에서는 역대 춘향들이 제향 행사와 무대 MC, 토크콘서트, 폐막 패션쇼 등에 참여하면서 단순 홍보모델을 넘어 축제 콘텐츠의 한 축으로 활동했다.
이번 하반기 워크숍도 이런 활동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중 네트워크로 이어가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첫날인 18일에는 '춘향 앰버서더, 남원 CONNECT'를 주제로 상반기 활동을 돌아보고 춘향제 홍보와 남원시 화장품 상설판매장 '춘향미인' 등 지역 콘텐츠와 연계한 하반기 활동 방안을 논의했다.
19일에는 '전통의 결을 잇고, 남원의 내일을 여는 글로벌 춘향'을 주제로 역대 춘향의 역할과 남원의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활동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춘향제는 2030년 100회를 앞두고 있어 남원시는 축제에서 축적된 역대 춘향 네트워크를 하나의 문화자산으로 체계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 제96회 춘향제 역시 100회를 향한 단계적 준비 과정으로 추진됐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역대 춘향은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해 온 소중한 인연"이라며 "춘향 앰버서더들과 함께 남원의 문화와 매력을 알리고 춘향제가 100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매년 새로운 춘향을 선발하는 데서 나아가 수십 년간 축적된 역대 춘향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춘향제 100회를 준비하는 남원의 새로운 문화브랜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