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에이텍, 3년 락업 해제⋯추가 유증 앞두고 수급 변수

휴림에이텍, 3년 락업 해제⋯추가 유증 앞두고 수급 변수

21일 최대주주 물량 22% 의무보유 종료⋯거래재개 3년 만
반기 적자 전환⋯추가 유증 납입일 12월로 연기
제이투케이바이오·아이언디바이스 등 상장 확약 물량 풀려

[사진=휴림에이텍]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상장폐지 위기를 넘겨 거래를 재개한 휴림에이텍의 최대주주 보유 지분이 3년 만에 시장에 풀린다. 휴림에이텍의 실적이 악화하는 가운데 약 29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어 최대주주 물량 해제가 향후 자금 조달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의무보유가 종료되는 휴림에이텍 물량은 215만7978주로 발행주식 총수(999만1819주)의 22%에 달한다. 자기주식을 제외한 유통주식의 21.7%에 해당하는 규모다.

휴림에이텍(옛 디아크)은 지난 2021년 3월 거래가 정지됐다가 2023년 9월 20일 상장유지가 결정되면서 이튿날 거래를 재개했다. 최대주주 휴림로봇은 거래재개일부터 3년간 자발적 의무보유를 신청했다. 이후 주식병합과 10대1 무상감자를 거치면서 의무보유 수량도 조정됐다.

다만 상장유지 이후에도 실적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개별 기준 매출은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줄었고 영업손실 6억7000만원·순손실 11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재무 부담에 회사는 지난 3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600만주를 발행해 약 295억원을 조달하는 계획으로, 당초 10월 27일이었던 납입일은 정정공시를 통해 12월 22일로 연기됐다. 신주 상장일도 내년 1월 4일로 늦춰졌다.

유증 규모는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신주 수는 600만주로 고정된 반면 확정발행가는 11월과 12월 두 차례 시가 기준으로 산정한 가액 중 낮은 금액에 25% 할인율을 적용해 정해진다. 최대주주 물량 해제로 수급 부담이 커져 주가가 하락할 경우 실제 조달 금액이 줄어들 수 있는 구조다.

추가 유증을 통해 재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94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해 시설자금·운영자금·채무상환자금에 배분함으로써 재무건전성 회복과 성장 재원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본조달 활동은 결손금 해소와 자본구조 정상화를 통한 재무 신뢰도 회복의 첫 단계"라고 평가했다.

9월 넷째 주 의무보유 해제 내역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자료 재구성]

24일에는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의무보유 물량이 잇따라 풀린다. 폴라리스에이아이핸디의 452만2842주(발행주식 총수의 19%)는 지난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돼 1년간 전매가 제한된 물량이다. 회사는 당시 폴라리스에이아이(변경 최대주주)와 폴라리스세원이 참여한 유상증자로 100억원을 조달했다.

알파에이아이도 24일 300만3004주(발행주식 총수의 15%)가 유통 시장에 나온다. 지난해 에이아이혁신성장에쿼티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마련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50억원)에 참여하면서 최대주주가 바뀌었고, 이에 따라 해당 지분에 락업 의무가 부여됐다.

상장 당시 확약 물량이 해제되는 기업들도 있다. 21일 아이언디바이스의 250만주(발행주식 총수의 18%)는 상장 후 2년간의 의무보유 확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시장에 풀린다. 2024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아이언디바이스의 전략적 투자자인 실리콘 마이터스가 보유한 지분이다.

이외 니어스랩은 24일 56만9622주(발행주식 총수의 10%), 해치텍은 25일 54만7017주(발행주식 총수의 10%)가 상장 의무보유 기간이 지나면서 해제된다.

25일에는 제이투케이바이오의 330만1500주(발행주식 총수의 56%)가 합병상장 후 2년 6개월간 보유한 지분이 시장에 풀린다. 상장 규정상 합병상장 후 의무보유기간은 6개월이지만 제이투케이바이오는 경영투명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2년을 추가 보유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