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지역 기업들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코카서스 시장에서 새로운 수출처 발굴에 나선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대상국을 넓히기 위한 행보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와 조지아 트빌리시에 ‘2026 코카서스 소비재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번 사절단에는 부산지역 소비재 기업 10개사가 참여한다.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하며 제품을 소개하고 신규 거래선 확보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코카서스 지역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교역 요충지로 꼽힌다. 특히 조지아는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 등 인접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배후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은 튀르키예와 조지아, 중동 등 주변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확장성이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케이(K)-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화장품을 중심으로 식품과 생활용품 등 소비재 분야에서도 수출 품목이 확대되는 추세다.
부산시는 이러한 시장 여건을 활용해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최근 지역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망 신시장을 발굴해 수출 기반을 다변화하고 현지 수요처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유럽연합의 보호무역 기조 등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코카서스 지역에서 새로운 거래선을 확보하고 향후 주변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무역사절단 참가 기업에는 현지 상담회에 필요한 지원도 제공한다. 왕복 항공료의 50%를 비롯해 현지 이동과 통역 등이 지원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8일까지 부산수출플랫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경제진흥원 글로벌사업추진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