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회장 "AI 더해 고객 체감 가치 만들어야"

구자은 LS 회장 "AI 더해 고객 체감 가치 만들어야"

'제5회 LS 퓨처데이' 개최…계열사 임직원 500여명 참석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사무실과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제품과 서비스에도 인공지능(AI)을 더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제5회 LS 퓨처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수단에 머물게 하지 않고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사업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구 회장은 "어제의 공상과학이 오늘의 현실이 되고, 오늘의 신기술이 내일이면 평범한 기술이 되는 시대"라며 "변화의 속도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속도를 누구보다 먼저 즐기는 LS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S 퓨처데이는 구 회장이 취임한 2022년부터 매년 열리는 그룹 차원의 혁신 성과 공유 행사다. 올해는 'AI 탐색을 넘어 사업 성과 창출'(AI into Business Impact)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지주회사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등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기반 케이블 제조 마이스터'와 'AI 데이터센터용 고신뢰 전력보호 플랫폼' 등 신사업·기술·업무 혁신 분야의 프로젝트 19건이 발표됐다.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혁신 역량을 실제 사업에 적용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발표자들은 AI 코딩을 활용해 제품과 솔루션 아이디어를 핵심 기능을 갖춘 최소기능제품(MVP)으로 구현했다. 고객의 제품 이용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도 AI로 제작했다. 우수 프로젝트를 제안한 임직원은 'LS 퓨처리스트'로 선발돼 내년 중국 주요 산업도시와 현지 기업을 둘러볼 예정이다.

오후에 열린 'LS 퓨처포럼'에서는 AI의 사업 적용 방안을 놓고 리더십과 사업·재무 전략 분야별 세션이 진행됐다. 윤송이 PVP 대표와 윤성로 서울대 교수, 김장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 등이 AI 시대의 인재 육성과 산업 현장 적용 전략 등을 제시했다. 전체 세션에서는 '피지컬 AI 시대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제조 환경의 변화를 논의했다.

LS그룹은 지난 5년간 퓨처데이를 통해 배터리와 차세대 전력 솔루션, AI 분야에서 500건 이상의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우수 신사업 아이디어로 뽑힌 '태양광발전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제품과 서비스로 출시했다. LS엠트론의 북미 시장 맞춤형 소형 트랙터를 포함한 7개 과제는 사업모델 검증 등 사업화 절차를 밟고 있다.

LS그룹은 퓨처데이에서 발굴한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계열사 전반에 확산하고, AI를 활용한 제품·서비스 개발과 제조 현장 혁신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