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고양창릉 S4블록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18일 민경선 고양시장과의 공식 면담을 개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지연과 분양가 폭등으로 인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피해 구제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양시청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50여 명의 사전청약 피해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애로사항 경청과 피해 구제를 바라는 뜻을 전했다.
면담장에는 비대위 대표단 3명이 참석해 주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대변했다.
면담에서 비대위는 지난 2021년 7월 19일 자 국토교통부 공식 브리핑자료를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당시 국토부는 본청약 시점 분양가 변동 폭을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최소화하겠다고 전 국민에게 발표했으나, S4블록의 실제 분양가는 누적 물가상승률인 10.35%의 3배에 달하는 30.45%(약 2억원) 폭등했다.
또 기존 무상품목의 편법 유상옵션 전환 등 우회적 분양가 인상과 13개월 입주 지연이 겹치면서 4년간 무주택 자격을 유지해 온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재정 상태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9월 4일 국토부 및 LH와 공식 간담회를 열고 피해구제 요구안을 전달한 바 있다.
현재 관련 사안으로 감사원 공익감사가 진행 중임에 따라, 비대위는 이번 면담을 통해 정부와 LH가 전향적 구제책을 제시하도록 지자체 차원의 강력한 중재를 요청했다.
주민들의 설명을 들은 민경선 고양시장은 정부 기관이 국민과 한 약속임을 분명히 인정하고, 공공기관의 불합리한 행정 처리에 유감을 표하며 4가지 지원책을 약속했다.
민 시장은 오는 9월 28일 고양시 지역구 국회의원 4명에게 피해 구제 활동에 앞장서 줄 것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약속 미이행 및 사전청약 피해 문제를 공론화하고 관련 부처 의견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감사원 감사 결과와 연계해 국토부 브리핑자료 등 정부 약속 이행을 근거로 S4블록 당첨자들의 피해 구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3주마다 열리는 LH 본부장과의 정례 미팅에서 우회적 분양가 인상 및 설계 변경 문제를 직접 제기해 바로잡을 방침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정부의 공식 브리핑자료와 진행 중인 감사원 공익감사는 4년간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며 기다려온 주민들의 가장 강력한 법적·도덕적 무기"라며 "고양시장이 이를 정부의 공식 약속으로 인정한 만큼 현장을 찾은 5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국토부와 LH가 실질적인 전향적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김재환 기자(k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