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병기 기자] 17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경력직’ 솔로녀들과 ‘뉴페이스’ 미스터들이 서로의 짝을 찾는데 열중하고 있다.
남성출연자 중에는 미스터 조와 미스터 서가 여성에게 조금 더 인기를 얻고 있는 듯하다. 둘은 그런 상황을 조심스럽게 활용해,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한단계씩 접근하지 않고 우월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일을 그르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오죽하면 MC 데프콘도 “미스터 조와 서는 경쟁자 기 죽이기 전문이다”면서 “이런 자신감이 무너질 때 정말 재밌는데...”라고 말했다. 필자도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의 자세와 매너 차원에서 한마디 하고 싶다. 자신이 ‘연애 시장’에서 우월하다고 해서 너무 쉽게 말과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미스터 조는 미스터 지와 함께 7기 옥순을 선택함으로써 ‘2:1 데이트’를 하게됐다. 미스터 조는 1대1 데이트를 못하게 되자 시작부터 흥미를 잃었다.
미스터 조는 묵묵히 고기를 굽기만 하고, 미스터 지는 시종 7기 옥순에게 질문을 퍼부었다. 그런데 이게 상대에 대한 배려로 느껴지지가 않았다. “나는 힘이 강하니 한 손으로 싸울테니까, 너는 두 손으로 싸워” 자신의 우월감을 드러내며 경쟁자의 기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미스터 조는 이후 인터뷰에서 “(미스터 지가) 측은하고 안쓰러웠다. 제 경쟁자긴 하지만, 많이 경쟁이 안 되는 상대 같다. 미스터 지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뒀다”고 여유 있게 말했다.
이후 7기 옥순은 미스터 지와 먼저 ‘1:1 대화’를 나눴고, 그 사이 미스터 조는 근처 가게에서 선물용 인형을 구입했다. 뒤이어 미스터 조는 7기 옥순과의 ‘1:1 대화’에서 앞서 고른 인형 키링을 선물해 핑크빛 무드를 물씬 풍겼다.

미스터 조는 7기 옥순의 속마음에 대해 물었고, 7기 옥순은 “미스터 조 님이 제일 편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7기 옥순은 “미스터 조 님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 (최종) 선택할 수도 있겠다”며 웃었다. 미스터 조는 “목적을 80% 정도 달성한 느낌”이라고 7기 옥순과 핑크빛임을 만천하에 알렸다.
미스터 조는 또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약사인 24기 현숙을 밖으로 불러내, 또 하나의 인형 키링을 선물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24기 현숙 님을) 왜 못 놓고 있는지, 저도 그게 궁금하다”면서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생각이라면, 24기 현숙에게 인형 키링을 선물하는 것도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7기 옥순이 그것을 보게된다면, 어떻게 될지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얘기다.
미스터 서는 미스터 최와 함께 14기 영자를 두고 ‘2:1 데이트’를 한 뒤, 숙소에서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데이트 후기를 묻는 미스터 공에게 “너무 재밌었다. 14기 영자도 내가 (호감도) 1위일 거다. 우린 서로 알고 있다”며 자랑했다. 이어 그는 미스터 최에게 “14기 영자 님이 얘기 안 해? 너한테 여지를 주디?”라면서 “나는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거든. (미스터 최에게) 조금은 잔인한 얘기야”라고 능글맞게 말했다.
직후 미스터 최는 인터뷰에서 “(미스터 서 님이) 14기 영자 님과 별도로 얘기한 게 있는 건지, 설마 하는 느낌이 왔다”며 불안하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벌어진 ‘사계 데이트권’ 쟁탈전에서는 미스터 서가 7기 옥순을 따라 답을 찍어 정답을 맞힌 후 7기 옥순을 와락 끌어안으며 자체 세리머니를 했다. 7기 옥순을 알아가고 있는 미스터 조와, 미스터 서에게 호감을 보인 14기 영자는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가"하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미스터 서와 7기 옥순은 마지막 문제에서 서로 다른 답을 택했고, 최종적으로 미스터 서가 ‘사계 데이트권’을 따냈다. 이에 미스터 서는 7기 옥순에게 다가가 다시 포옹했다. 14기 영자는 이후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어?’ (갸우뚱) 했지만 그럴 수 있지 했다. 두 번째로 (미스터 서 님이 7기 옥순 님을) 안은 걸 볼 때는 ‘왜 스킨십을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 호감도가 하락했다”고 속상해 했다.
미스터 서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7기 옥순에게 승리의 포옹을 한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이다. 자기 혼자만 기분내는 거다. 더구나 여기 모인 남녀들은 아직 연인관계가 아니며, 서로 조금씩 알아가면서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그런 짓을 한다는 것은 도미노로 사람 기분을 안좋게 만들 수도 있음을 알 필요가 있다. 미스터 서! 왜 불필요한 스킨십을 해 일을 망치려고 하는가?
/서병기 기자(w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