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뱃살 빼기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윗몸일으키기, 플랭크 등 복근 운동이 오히려 뱃살을 빼기는커녕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저명한 운동 과학자들은 복근을 단련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진 코어 운동들이 뱃살 빼기에 무용지물이며, 심지어는 심각한 척추 부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국제 연구팀은 특정 근육 그룹을 단련해 신체 특정 부위의 지방을 태울 수 있는지를 조사한 13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복근, 둔근, 이두근과 같이 특정 근육군을 단련하는 운동은 해당 부위의 체지방 수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 2011년에는 유타주에 위치한 브리검 영 대학교 등에서 실험한 결과 6주 동안 강도 높은 복부 운동을 실행한 성인 24명을 추적관찰했음에도, 그들의 복부 지방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근 에버딘대학교 연구진 역시 플랭크, 크런치 등의 운동이 허리 주변 지방 감소에 있어 달리기, 자전거 타기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저명한 트레이너인 루시 윈덤-리드의 경우 윗몸일으키기 등 특정 근육 부위만 단련시키는 운동이 건강에 잠재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윗몸일으키기는 척추 디스크를 압박하고 목에 긴장을 유발해 심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출산한 여성들에게 복부 근육이 늘어나는 '복직근 이개'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시는 복부 지방을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균형 잡힌 식단과 '서서 하는 운동'을 추천했다. 서서 하는 유산소 운동의 경우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해 부상의 위험도 적고, 복부 지방 태우기에 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루시는 특히 대표적인 전신 운동인 '걷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아침에 10분 걷고, 점심에 5분 동안 서서 복근 운동을 하고, 저녁에 다시 10분 걷는 것이 45분 동안 윗몸일으키기와 플랭크를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