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공급한 275kV급 변압기와 분로리액터를 탑재한 대형 해상변전소(OSS)가 베트남을 출항해 폴란드 발트해 해상풍력 현장으로 향했다.

18일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지난 17일 공식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베트남 붕따우(Vung Tau) PTSC M&C 야드를 떠나 폴란드 발트해 현장으로 이동하는 해상변전소의 출항 소식을 공개했다.
이번 출항은 국내 전력기기 기업이 공급한 변압기와 분로리액터를 탑재한 해상변전소가 유럽 해상풍력 단지로 운송되는 최초의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출항 기념행사인 '세일 어웨이 세리머니(Sail Away Ceremony)'는 지난 12일 베트남 붕따우 PTSC 야드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외르스테드(Ørsted), 셈코 마리타임(Semco Maritime), HD현대일렉트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해상변전소에 탑재된 HD현대일렉트릭의 275kV급 변압기와 분로리액터는 폴란드 연안 약 40km 해상에 조성되는 '발티카 2' 프로젝트에 적용된다. 발티카 2는 덴마크 에너지기업 외르스테드와 폴란드 국영전력기업 PGE가 공동 개발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해상변전소는 해상 풍력터빈에서 생산한 전력을 모아 육상 전력망으로 보내는 핵심 설비다. 변압기는 풍력발전 전력을 고전압으로 승압해 장거리 송전을 가능하게 하며, 분로리액터는 전력망의 전압 변동을 줄여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
해상풍력용 전력기기는 염분과 습도, 진동, 온도 변화 등 해양 환경에서 장기간 운전해야 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품질이 요구된다. 설치 이후에는 해상 접근이 제한돼 유지보수에도 제약이 따른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전력기기 제작과 현장 납품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발티카 2 프로젝트는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상풍력 분야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