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원작을 충실하게 구현하고 게임 자체의 재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국내 웹툰 IP(지식재산권)의 해외 인기가 높아진 만큼 게임화했을 때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종혁 넷마블 사업부장은 18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6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카르마’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넷마블네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로그라이트(플레이마다 새로운 조합으로 전투하는 장르) 액션 RPG다. 글로벌 인기 IP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원작에서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던 주인공 성진우의 27년간 군주 전쟁을 게임만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의 해외 인기를 카르마로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부장은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흥행으로 IP 팬층이 전 세계적으로 한층 더 두터워졌다”며 “글로벌 미디어와의 협업과 지역별 밀착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애니메 엑스포 2026에 참가한 데 이어 애니메이션 극장판과 연계한 마케팅, 일본에서 진행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전시회와 연계한 현지 프로모션 등도 준비하고 있다.
게임은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기존 작품에서 비어 있던 이야기를 채우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진성건 넷마블네오 PD는 “원작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궁금증을 자아냈던 ‘성진우의 27년 전쟁’이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최적의 창작 영역이라고 판단했다”며 “게임 고유의 플레이 경험과 결합된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서사를 제공하고자 이 공백 구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네오는 지스타 2025에서 수집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반복 플레이가 단조로울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고유 스킬 트리와 무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전투 액션과 타격감도 개선했다.
진 PD는 “원작의 핵심 본질인 ‘레벨업을 통한 성장의 쾌감’을 로그라이트의 ‘빌드 구축의 재미’와 유기적으로 연결했다”며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얻는 스킬 권능과 무기 조합을 통해 밑바닥부터 시작해 군주급 캐릭터로 성장하는 과정을 매 판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모델(BM)은 캐릭터 획득 부담을 낮추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성진우 외에 헌터와 그림자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되 뽑기가 아닌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 패스와 기금류(게임 진행에 따라 재화·보상을 제공하는 정액형 상품) 등을 주요 BM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 사업부장은 “모바일 로그라이트가 새롭게 부상하기 시작한 장르인 만큼 BM에 대해 신중한 고민과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를 한국과 일본에 먼저 선보인 뒤 글로벌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바(일본)=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